소형 무인기 위협 대비 최적화 작전수행체계도
무인기 대응체계 전력화에도 박차
합참본부 예하에 ‘핵·WMD대응본부’ 창설

김승겸 합참의장이 최근 전방지역 성재산 관측소에서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 합참 제공)
김승겸 합참의장이 최근 전방지역 성재산 관측소에서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 합참 제공)

우리 군이 최근 북한 무인기 5대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응해 북한의 무인기 도발 상황을 가정(상정)한 ‘합동방공훈련’에 나선다.

소형 무인기 위협 대비 최적화 작전수행체계도 확립한다.

오늘(2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북한 소형 무인기 도발 대비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적 소형 무인기 도발에 대비해 합참 차원에서 통합된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중·장기적인 무인기 대응체계 전력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략적·작전적 수준에서 과학기술 발전 추세와 전쟁 양상 등을 반영한 새 차원의 ‘드론부대’를 창설하고, 모든 영역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앞서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잇달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은 한동안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5대 중 1대는 서울 북부 지역까지 진입 후 북상했고 오전 10시 25분 포착된 후 약 3시간 만에 탐지망에서 사라졌다. 나머지 4대는 강화도와 서해 상 일대로 남하했고 오후 12시 57분 포착된 후 약 2시간 반가량 침범했으나 한대도 격추하지 못했다.

이번 북한의 무인기 사건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국민에게 사과했다.

합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기적으로 통합된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현존 전력을 최대한 활용해 북한 소형무인기 위협 대비 작전수행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국지방공레이더, 저고도탐지레이더, 열상감시장비 등 무인기에 대한 감시자산의 반경을 북한 지역 깊숙이 확대하고, 감시자산과 타격자산 사이 상호 표적 유통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합참은 27일, 합참본부 예하에 ‘핵·WMD대응본부’를 창설하기 위한 ‘합동참모본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합참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의 ‘핵·WMD대응센터’를 확대 개편해 ‘핵·WMD대응본부’를 창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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