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력사용량 23.5%, 국내 총 발전량 약 1.8% 차지 
핵심 설비와 코드 등 모두 국산화, 기술적 자립 

경북의 13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 준공기념 행사 모습. 사진/경북도
경북의 13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 준공기념 행사 모습. 사진/경북도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의 13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2010년 착공해 10년 만인 2020년 완공하고 1년 6개월의 시운전 끝에 14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날 준공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원, 울진군수, 한수원 사장, 지역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대한민국의 27번째 원전이자 경북의 13번째인 신한울 원전 1호기는 냉각재 펌프(RCP)와 원전계측 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 설비와 코드 등을 모두 국산화해 기술적으로 자립한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이다. 

같은 노형의 원전이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로의 수출에 성공했고 지금은 정부에서 체코와 폴란드 등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신한울 원전 1호기 상업운전으로 올겨울 전력 수급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신한울 1호기는 발전 용량 1400㎿(메가와트)로 연간 예상 발전량은 약 1만 424 GWh(기가 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경북의 전력사용량의 23.5%에 달하는 규모로 국내 총발전량의 약 1.8%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전력공급 능력이 지난해보다 5.5GW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 상황을 고려해 준공식 참석 일정을 취소했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축사를 대독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정부에서 중단했던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 재개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다수의 일자리가 창출돼 희망·행복 경북을 건설하는데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