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출범, 5개 분과 45명 의원 참여
이재명 "윤정부, 세계적 흐름에 거스르고 있어 안타까워"
"재생에너지 기반 확대하지 않으면 낙오할 수밖에 없어"
김정호 "신재생·그린수소 에너지 기반의 산업 생태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마치면서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정호 의원, 이재명 당대표, 탄소중립 부위원장을 맡은 양이원영 의원. 사진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마치면서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정호 의원, 이재명 당대표, 탄소중립 부위원장을 맡은 양이원영 의원.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당내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하면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감원전·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공식화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나섰는데, 김정호 위원장을 중심으로 하여 총 45명의 의원들이 ▲에너지 ▲산업 ▲수송·건물 ▲농축산·자원순환 ▲공정전환 등 5개의 분과로 나뉘어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정책에 대한 감시와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축사에 나선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후위기 문제는 하나의 현안이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가장 중요한 핵심 문제"라면서 "영국·프랑스·독일은 이미 2030년 석탄발전 퇴출 목표를 갖고 있고 올해 초 이미 27개국이 탄소세를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주요 국가들이 안정적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그러나 참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부는 이런 세계적 흐름에 거스르고 있다. '2030 재생에너지 목표'를 30%에서 21.5%로 도리어 낮췄다. 기승전 원전확대만 내세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재생에너지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이고 'RE 100' 같은 산업 재편에서도 낙오할 수 밖에 없어 국내 유수 기업들이 결국 해외로 유출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이 예상된다"며 "(민주당이 앞장서서) 탈석탄·감원전,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이날 김정호 위원장도 출범선언문을 통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천연가스·원자력발전을 과도적으로 유용하되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며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역, 바이오가스 등 재생에너지와 그린에너지 발전으로 신속 전환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현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나아가 김 위원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수송 수단과 친환경 녹색 건축물로의 대전환도 가속화하겠다"며 "탄소 에너지원을 기반한 산업 생태계에서 수소,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 에너지와 그린수소 에너지 기반 친환경 산업 생태계로 근본적 전환을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자연 순화형 농축어업 확대 ▲신재생·그린 에너지로 산업 구조 전환 및 ESG경영 확대 유도 ▲시군구 지역 단위의 탄소중립 실천 주체 조직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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