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으로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 글로벌 에너지 위기

OECD 2022년 11월 경제전망  / ⓒ기획재정부
OECD 2022년 11월 경제전망 / ⓒ기획재정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1.8%로 낮췄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날 OECD는 '경제전망'을 통해 러·우 전쟁으로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며 전세계적인 고물가·저성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이 2.2%로 둔화된 후 2024년에는 2.7%로 완만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는 2024년까지 글로벌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유럽·북미·남미권의 경제 회복은 상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물가 급등으로 대다수 국가에서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실질구매력이 축소되고 있어, 현 시점에서 인플레이션 대응이 정책의 최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2023~2024년 중 2%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으로 둔화될 것을 전망했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1.8%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9월 전망에서 제시된 2.2%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세부적으로 한국 경제와 관련해,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당분간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재정건전화 지속이 필요하며 고물가 압력 완화 및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해 국회가 재정준칙을 채택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재정정책은 보편적 위기지원 및 에너지 가격보조에서 취약 가계·기업에 대한 선별지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으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유인구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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