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축제 관련 문서, 이태원 사고 대응자료 확보에 주력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경찰 관계자 등이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경찰 관계자 등이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경찰 특수본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행안부와 서울시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17일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 서울상황센터 등 22곳에 수사관 보내 핼러윈 관련 보고서와 이태원 사고 대응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행안부 서울상황센터와 세종정부청사 내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안전관리정책관실, 재난대응정책관실 등 12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시청은 안전총괄과, 안전지원과, 재난안전상황실,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8곳이고, 이외에도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 전산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일단 특수본은 이들 대상지에서 수사관 65명을 급파한 상태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 신고가 다수 있었지만 이 과정에 당시 경찰의 대응이 안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 청장 역시 당시 "112 신고를 처리하는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했다.

특히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청장은 158명이 숨지고 196명이 부상을 당한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지휘체계 붕괴 등 초기 부실 대응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앞서 특수본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1차 책임이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 이임재 전 서울용산경찰서장(총경) 등 관계자 7명을 입건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소방 공무원노조로부터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발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고발건으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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