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광부 생사 여부 미 확인 
지난 8월에도 사상자 2명 발생

27일 경북소방본부가 현장 구조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27일 경북소방본부가 현장 구조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봉화군 재산면의 아연 광산에서 또다시 갱도 붕괴사고가 발생해 광부 2명이 고립됐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이 광산에서 갱도가 붕괴되면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7일 경북소방본부 및 봉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4분경 봉화군 재산면 한 아연광산에서 갱도 붕괴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광부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광산은 아연, 납, 철 등을 생산하고 있다. 

광산 측이 전날 오후 6시경 갱도 레일 작업을 위해 광부 7명을 투입한 상태에서 제1수갱 하부 46m 지점 갱도에서 뻘이 밀려들어와 수직 갱도에 쏟아져 제1수갱 260m 지점에서 갱도 굴진작업을 하던 50대와 60대 광부 2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 붕괴사고 시간대별 주요조치사항과 상황보고 현황판. 사진/김영삼 기자 
광산 붕괴사고 시간대별 주요조치사항과 상황보고 현황판. 사진/김영삼 기자 

광산 측은 자체적으로 구조활동을 나섰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자 27일 오전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립된 광부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소방·경찰·군청 등 87명(소방 46, 경찰 6, 군청 15, 기타 20)의 구조인력과 장비 29대(소방 16, 경찰 3, 기타 10)를 투입해 구조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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