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 등 상무위원 4명 탈락…시 주석 측근 전면배치 예상

2019년 한중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 ⓒ뉴시스DB
2019년 한중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22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폐막한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차기(20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 200여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임인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 때에는 임기 10년 차에 선출된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선례로 보아 사실상 3연임이 확정적인 상황으로 시 주석은 앞으로 최소 5년 간 더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와 서열 4위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도 차기 지도부에서 빠졌다. 다만 리커캉 총리는 새 총리가 공식으로 임명되는 내년 3월까지 총리직을 유지한다.

또,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한정 부총리 등도 물러나 상무위위원회 4자리가 공석이 됐다.

무엇보다 현재 중국공산당 권력구조 상무위원은 7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새로운 상무위원에 시 주석 측근들이 하마평에 오르면서 시 주석의 1인 지배 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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