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반도체 공급 병목현상 완화…친환경차 내수 판매 역대 최고치 경신

사진은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 대기중인 자동차. [사진 / 시사포커스 DB]
사진은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 대기중인 자동차.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지난달 자동차 산업 생산‧내수‧수출 등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고 1년 8개월 만에 2개월 연속 모두 증가했다. 아울러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월 내수 판매 2만 대를 돌파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를 추월했다.

14일 산업부가 발표한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생산 34.1%, 내수 23.1%, 수출27.5% (수출액 34.7%) 실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달 동남아 지역 내 차 반도체 공급 병목현상 심화에 따른 기저효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친환경차 실적은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 내수 36.7%, 수출 39.1% 증가했다.

우선 자동차 생산부문은 차 반도체 수급상황이 다소 완화됐고 조업일수가 증가하면서 30만7721대를 생산해 작년 9월 생산량보다 34.1% 신장했고 5개월 연속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GM‧쌍용차‧르노코리아 등 3사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다. 이는 SUV․PICK-UP 차종의 해외 수요 지속과 신차 효과(토레스)가 견인했다.

내수실적은 14만242대가 팔렸고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23.1% 증가했고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또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으며 토레스는 출시 3개월 만에 TO2에 랭크됐다. 국산차는 기저효과 및 신차효과 등으로 작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23.7% 증가해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수입차는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 20.4% 증가했으며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158.1% 상승했다.

수출실적은 작년 동월 대비 27.5% 증가한 19만2863대이며 수출금액은 34.7% 증가한 4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물량과 금액 모두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와 GM‧쌍용차‧르노코리아 등 3사 3社 SUV․PICK-UP 차종 해외 현지 수요 지속 등이 이어졌고 올해 월별 수출실적 중 3번째를 기록했다.

또 수출금액면에서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25.2%로 최고치를 기록해 역대 월 수출액 2위를 달성했다. 또 3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출금액을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EU에서 감소했지만 북미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

친환경차는 내수는 4만1585대, 수출은 4만8604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동월 대비 각 36.7%, 39.1% 증가했다. 또 전체 자동차 판매 실적중 친환경차 비중이 내수는 29.7%, 수출은 25.2%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실적은 월 2만 대를 돌파했고 올해 누계(1~9월) 실적이 11만7000만 대를 기록해 작년 연간실적인 9만7000 대를 초과했다

지난달 자동차 부품 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8.7% 증가한 2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브랜드 해외 생산 증가 및 작년보다 개선된 차 반도체 수급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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