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U 기반 국내 블루수소 사업 추진 위해 협력키로 '맞손'

올해 9월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당시 포스코 부스 / ⓒ포스코홀딩스
올해 9월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당시 포스코 부스 / ⓒ포스코홀딩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수소 생산·판매 전문기업인 어프로티움과 청정수소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28일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건설, 어프로티움과 '청정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수도권에서 CCU 기반의 블루수소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블루수소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분리해 저장 및 활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위해 3사는 우선 2026년까지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천연가스 개질 및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설치한 뒤 연간 4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전량 회수해 반도체 공정가스, 드라이아이스 등 산업용 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소를 만드는 원료인 천연가스를 조달하고, 생산된 청정수소의 생산·판매를 담당한다. 또한 국내 발전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혼소발전기술을 도입하고 연간 950GWh 이상의 청정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청정수소 생산설비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어프로티움은 수소생산설비 운영·관리 기술 지원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판매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포스코그룹과 어프로티움은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사업 타당성 조사를 연내 마무리하고 2023년 설비투자를 위한 부지 선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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