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년까지 화이트바이오 창업기업 2천 개 육성…30년까지 5개 분야 중점투자
기능성 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 기술개발 및 제품화를 이룬다는 계획

23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화학경제연구원이 진행한 화이트바이오 기술세미나가 진행됐다. (사진/ 강민 기자)
23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화학경제연구원이 진행한 화이트바이오 기술세미나가 진행됐다. (사진/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화이트바이오산업 패러다임이 과거 생산성과 경제성 중심에서 탈석유화 지속가능성 중심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관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는 화이트바이오 산업 전략을 기존 ‘육성’에서 내년부터 ‘활성화’ 방향으로 수정한다. 특히 최근 급속한 기후변화로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글로벌 석유화학기업 대전환과 바이오 공정 기반 제품화가 이뤄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기도 하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화학경제연구원이 진행한 화이트바이오 기술세미나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화이트바이오 정책 및 기술 동향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김형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는 “글로벌 신 패러다임으로 탄소중립이 대두됐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ESG경영이 강조됐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1회용 사용으로 인해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생겨났고 플라스틱을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탄소중립형 원료인 바이오매스의 산업적 활용 필요성이 증가하는 등 플라스틱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사진 / 강민 기자)
김형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사진 / 강민 기자)

김 PD는 이어 “현재 바이오매스 기반 순환형 바이오 경제는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EU는 화이트바이오 산업 로드맵을 발표해 집적단지 조성이나 유럽기후법을 승인했고 미국은 바이오에탄올 상용화를 위해 BioPreferred Program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라며 “이에 글로벌 기업들도 바이오플라스틱 적용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코카콜라가 바이오 페트병 사용을, 나이키가 바이오 소재 기반 폴리우레탄 축구화 출시, 포드가 차량 플랫폼 전반에 바이오플라스틱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국내 상황은 석유계 플라스틱 산업 대비 여전히 낮은 바이오플라스틱 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바이오플라스틱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산업부와 환경부 간 조율하는 활성과 규제를 주요 업무로 하는 부처 간 견해차가 있어 이에 대한 조율이 진행중이다.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세부 내용을 확정해 관련부처 협의를 거친 후 화이트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 및 로드맵을 올해 말에 확정한다. 또 화이트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중장기 R&D사업을 추진해 첨단바이오 신소재 제품화 지원 R&D강화는 내년부터, 바이오플라스틱 제품 전주기평가 기술개발사업은 2024년부터 추진한다. 또 신규사업으로 국내 외 화이트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우선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사업을 오는 2024년부터 과기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화이트바이오 제조혁신 지원센터 구축을 구상중이다. 이외에도 국내 화이트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정책 수립 등을 추진한다.

현재 정부가 작성 중인 화이트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 및 로드맵은 비전을 와 화이트바이오 초기 시장 창출 및 핵심기술 확보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화이트 바이오 창업기업을 오는 2027년까지 2000개 육성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업부는 현재 화이트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및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고부가가치 바이오 정밀·특수 화학소재 제품 다양화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공동기반 구축을 주요과제로 보고 있다.

화이트바이오산업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2030년까지 5개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다만 이 계획은 작성중인 내용으로 향후 수정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강민 기자)
화이트바이오산업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2030년까지 5개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다만 이 계획은 작성중인 내용으로 향후 수정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강민 기자)

또 현재까지 정부는 화이트바이오산업 활성화 중점 투자분야를 총 5곳으로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략과제를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정부는 바이오플라스틱과 관련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바이오 단량체와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 및 종합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오는 2028년까지는 바이오플라스틱 물성 다각화 및 성능 향상기술, 오는 2030년까지 생산 스케일업 및 제품화 기술개발 등을 통해 바이오플라스틱 10대 핵심소재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 중점투자한다.

바이오 플라스틱과 관련한 전략과제는 ▲탄소저감형 바이오플라스틱 제조기술개발 ▲탄소순환형 바이오플라스틱 제조 기술개발 ▲자연계 유래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생산기술 ▲바이오플라스틱 물성 개선 기술개발 ▲바이오플라스틱 기능성 향상 소재 제조기술 개발 ▲바이오플라스틱 탄소순환 및 전주기 평가 기술 개발 등이다.

또 정밀·특수화학 소재 분야는 국민 건강과 안전에 기여 가능한 바이오매스 기반 정밀·특수화학 소제 제품화를 이루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유용 정밀·특수화학 바이오 소재 발굴 및 성능평가를 진행하고 오는 2028년까지 바이오 소재 활성강화 및 대량 생산공정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오는 2030년에는 바이오 소재 활용 제품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진행한다.

정밀·특수 화학소재 분야 전략과제는▲국민안전형 바이오 정밀·특수화학 소재 개발 ▲생활밀착형 정밀·특수화학 소재 기술개발 ▲환경대응형 정밀·특수 화학기술 개발 등이다.

기능성 소재 분야 투자는 5대 영역 고부가가치 기능성 바이오 소재 20개 제품화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2025년까지 고부가가치 기능성 바이오 소재 발굴 및 생산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오는 2028년까지는 기능성 바이오 소재 활성 강화 및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을 도모한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기능성 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 기술개발 및 제품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기능성소재 분야의 경우 전략과재는 ▲생체활성 소재 바이오 생산기술 개발 ▲면역증강 소재 바이오 생산기술 개발 ▲감성자극소재 바이오 생산기술 개발 ▲뷰티기능소재 바이오 생산기술 개발 ▲상업공정 대체소재 바이오 생산기술 개발 등이다.

바이오 탄소분야 투자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소재 바이오 탄소 자원확보 및 자급률을 30% 달성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소재 바이오탄소 자원이용기반을 확보하고 오는 2028년까지 국내 소재 바이오탄소 자원 이용 시범 사업화를 추진하고 오는 2030년에는 실용화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국내 소재 바이오탄소 자원 자급률은 2025년 5%, 2025년 10%, 2030년 30%다.

바이오탄소 분야 전략과제는 ▲바이오 기술 기반 C1 가스 탄소 자원화 ▲플라스틱 폐자원의 탄소 자원화 ▲리그닌 탄소 자원화 등이다.

바이오화학소재 생산플랫폼 분야 투자는 2030년까지 글로벌 경쟁력 갖춘 플랫폼 확보 및 5개 이상 제품화를 추진하기 위해 진행된다. 2025년까지는 바이오 화학소재 효소·균주·공정 빅데이터 수집 및 설계 플랫폼을 개발하고 오는 2028년까지는 바이오 화학소재 효소·균주·공정 인공지능 기반 최적화 플렛폼 개발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핵심 효소·균주·공정 엔지니어링 기술 제품화를 추진한다.

바이오 화학소재 생산플랫폼 분야 전략과제는 ▲바이오화학소재 핵심효소·균주·공정개발 각 분야 기술 개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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