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정부청사에서 방호훈련 및 민방공 대피훈련 일제 실시

과거 을지연습 훈련 당시 모습 / ⓒ시사포커스DB
과거 을지연습 훈련 당시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세종, 서울 등 13개 청사에서 공격을 가상으로 을지훈련을 실시한다.

23일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022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정부청사 방호훈련 및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정부청사에 대한 테러 등 비상상황 시 정부기능 유지를 위한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세종, 서울, 대전 등 13개 청사에서 을지연습 기간 중 일제히 실시한다.

우선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2~3동에서는 폭발물 및 화학 테러를 대비한 방호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정부세종청사 방호관‧청원경찰뿐 아니라 세종시 경비단, 32사단 화생방지원대, 세종남부경찰서 및 경찰특공대, 세종소방서 등 유관기관에서 약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은 택배기사로 위장한 2명의 거동수상자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소지하고 청사로 진입하려다, 적발되자 도주하면서 백색가루를 살포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된다.

정부세종청사 청원경찰 기동대가 즉시 출동하여 세종시경비단과 함께 거동수상자를 추적하는 한편, 세종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에서는 폭발물을 제거하고, 32사단 화생방지원대‧세종소방서가 해당 지역에 대한 제독을 실시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24일 정부서울청사는 종로소방서, 56사단 등 유관기관 및 입주기관과 연계한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미사일 공습상황을 가정한 훈련 안내 방송 즉시 직원들은 안전모를 착용하고 지하 대피소로 계단을 통해 신속히 대피한 후, 안전교육장으로 이동하여 완강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소화기‧소화전 사용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행안부 한 관계자는 "전시 등 비상상황 시 차질 없는 정부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며, "앞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하여 방호, 화재진압 등 다양한 형태의 실제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정부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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