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와인부터 전기차까지 편의점에서 사전 예약 가능

올해 편의점 명절 선물 사전예약에도 이색상품들이 다수 망라됐다. ⓒ시사포커스DB
올해 편의점 명절 선물 사전예약에도 이색상품들이 다수 망라됐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이색 명절 선물을 내놓으며 시선을 끄는 편의점 추석선물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단일 상품 최고가는 GS25에서 판매하는 'DRC로마네꽁띠2017'다. 이마트24는 대표 콘셉트를 e모빌리티로 정하고 전기차와 전기트럭 등을, CU는 이동형 주택과 명품 식물을, 세븐일레븐은 닌텐도 와 런닝머신을 판매한다.

10일 국내 편의점 업계는 일제히 추석선물 사전예약 품목을 소개했다. 각 편의점별 이색 콘셉트를 적용한 사전예약 제품을 통해 시선잡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 각 편의점은 이색 추석선물 콘셉트 외에도 고물가 등을 고려해 가성비 상품을 다수 준비했고 MZ세대 명품 선호 트렌드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추석선물을 구성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매번 명절마다 이색 콘셉트로 주의를 끌어 들이는 게 경쟁처럼 변하고 있다"며 "이색 콘셉트를 제외하고는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대동소이한 제품이 다수 구성돼 있다"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올해 럭셔리 주류 세트를 구성했다. 7900만 원짜리 'DRC로마네꽁띠2017'을 준비했다. 또 최고급 샴페인 라인인 돔페리뇽을 선보인다. 모두 20년 이상 숙성된 P3 라인 상품이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주류라인을 준비했고 한 때 온라인에서 매일 오픈런이 일어나 화제를 일으켰던 원소주 오리지널을 단독 추석선물세트로 구성했다.

GS25는 이번에 주류특화 구성외에도 이색 콘셉트 상품이 하나 더 있다. 제주한달 살기 상품 등 제주 살기 상품 4종을 선보였다. 숙박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진행되고 기준 인원은 5인이다.

GS25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오직 GS25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차별화 추석 선물세트를 역대급 구성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올해도 이동형 주택을 추석선물로 준비했다. 작년엔 이동형 주택이 3채나 판매된 바 있다. 이 중 복층 구조 주택은 2265만 원으로 CU 추석선물 중 최고가다.

CU는 이외에 명품식물을 한정 수량 사전예약 받는다. 앞무늬가 독특해 희소가치가 높은 몬스테라 알보를 290만 원에, 무늬아단소니 115만 원 등에 선보였다.

지난 추석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던 디지털 가전을 올해도 준비했다.

CU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에서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준비했고 예년보다 다양하게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기간 동안 늘어난 홈족을 위한 상품 구성이 눈에 띈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닌텐도 게임기와 홈트레이닝을 위한 런닝머신을 선보였다. MZ세대 중심 명품 및 프리미엄 선호도를 반영해 명품 브랜드 가방과 지갑 등 20여종도 준비했다. 이외에도 170만 원짜리 샤또 라필드 로칠드 17 빈티지 등 프리미엄 와인과 싱글몰트 위스키 등 고급주류를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와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해 다양한 개인 맞춤형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마트24는 이번 추석 선물 사전예약에 초소형 전기트럭과 전기차, 그리고 전기바이크,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e모빌리티를 다수 선보이는 이색 콘셉트를 내세웠다. 친환경 이슈와 함께 정부보조금 정책까지 소비자 관심이 높아 e모빌리티 상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이 명절 선물처로 급부상하고 있어 소비자 어필 할 수 있는 차별화를 위해 이색적이면서 실용성이 뛰어난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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