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IMF시대 수준 육박…G마켓‧중고나라서 e쿠폰 등 매출 및 등록 급증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작년 동월 대비 지난달 6.3% 상승했고 지난 6월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 상승하는 등 2달 연속 6% 물가상승이 지속되며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는 합리적 소비를 위해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e쿠폰 소비가 늘고 있고 중고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동향에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를 기록했다. 이는 IMF 사태 당시인 1998년 11월 6.8% 상승 이후 2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도 물가상승률 6%를 기록하면서 고물가 시대에 완전히 접어들었다.
이중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지난 6월에는 7.4%, 7월에는 7.9% 상승하는 등 전체 상승을 견인했고 외식 상승률은 8.4%에 달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물가지수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것.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 오름세는 8.8%에 달했다.
신 통금이라 불렸던 거리두기 정책이 해제되면서 외식분야 등에서 리오프닝이 시작됐지만 고물가 등 악재에 소비자들은 합리적 소비를 위한 온라인을 통해 할인가로 쿠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G마켓이 지난달 e쿠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패밀리레스토랑은 479%, 뷔페 이용권은 192% 증가했다. 또 간단한 음식 종류인 햄버거 85%, 한식·죽71%, 커피 49%, 음료·빙수 29%, 베이커리·떡 25% 증가했다.
또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라 지난 2분기 모바일 상품권·쿠폰 등록 규모가 34% 상승했다. 지난 4월 73억 원에서 지난 6월 98억 원으로 증가한 것. 지난달 110억 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고나라 측은 과거 백화점 상품권 등 고가 위주 등록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4000 원 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최대 60% 할인 금액에 등록되는 경우도 있다고.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쿠폰이나 상품권 등을 구매해 보다 할인된 금액에 소비를 하는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범위가 확대되고 거래량은 늘고 있다"라며 "고물가 압박을 회피하기 위한 소비방식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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