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비 5.6%↑…배추‧무, 전년 비 90% 이상↑

통계청이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외식물가가 30년만에 최고점을 찍었고 배추와 무는 작년보다 90% 이상 폭등했다. ⓒ통계청
통계청이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외식물가가 30년만에 최고점을 찍었고 배추와 무는 작년보다 90% 이상 폭등했다. ⓒ통계청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지난달 외식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9% 상승하며 30년래 최고점을 찍었고 주요 등락품목은 치킨 10.7%, 생선회 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작년 같은 달 대비 5.6% 상승했고 공업제품, 서비스,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작년 9월 대비 신선식품 지수는 12.8%, 생활물가지수는 6.5%씩 상승했다. 같은기간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4.5%,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특히 신선채소 지수는 작년 9월 대비 22.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작년 같은 달 대비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5월부터 5% 이상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 앞으로 소비자 물가는 상당 기간 5~6%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 성질별 동향에서 서비스부문 개인서비스는 6.4% 증가해 지난 1998년 4월 6.6% 상승을 기록한 이래 24년 5개월 만에 최고치였고 이중 외식서비스는 9.0%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1992년 7월 9% 상승 이후 30년 2개월 만에 최고점이다.

주요 등락 품목 중 작년 같은 달보다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한 경우 배추 95%, 무 91%, 수입쇠고기 12.7%, 파 34.6%, 풋고추 47.3%, 등유 71.4%, 경유 28.4%, 빵 15.1%, 도시가스 18.4%, 전기료 15.3%, 지역난방 12.5%, 국제항공료 18%, 보험서비스료 14.9%, 치킨 10.7% 등이다. 이 중 높은 상승 폭을 보인 배추와 무는 지난달과 비교하더라도 각 32.2%, 1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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