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해외패션관 매출 2배 신장 등…“강북 상권 대표 최고급 백화점 공고히”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롯데백화점이 개점 이래 가장 큰 폭의 리뉴얼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뉴얼 과정에서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롯데백화점은 1979년 개점 이래 가장 큰 규모 리뉴얼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리뉴얼은 작년 3월부터 시작했고 롯데백화점 본관 및 에비뉴엘, 영플라자 전층에 걸쳐 진행했다. 특히 해외패션, 컨템포러리 등 프리미엄 상품군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남성해외패션관을 리뉴얼한지 1주년이 지난 후 프리미엄 전략이 성공한 대표적 사례라고 롯데백화점 측은 꼽았다. 작년 7월 본점 5층 남성패션관을 남성해외패션관으로 리뉴얼했다. 남성해외패션관 매출은 리뉴얼 오픈 후 1년간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했으며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신장했다고.

또 남성해외패션관의 매출 성장에 따라 여성 매장도 정리했다. 2~4층에 걸쳐 여성 패션브랜드가 혼재 돼 있었고 이를 정리하고 리뉴얼을 단행해 지난달 30일 2층으로 여성 해외 브랜드를 모두 모은 여성 해외패션관을 오픈했다. 리뉴얼 후 지난 17일까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3층에는 여성컨템포러리관과 슈즈관을, 4층에는 여성패션관을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리뉴얼 과정에서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자문에 참여해 국내외 유명설계사와 함께 인테리어를 진행해 왔다고. 큰 변화는 기존 개방형 매장에서 브랜드별 박스형 매장으로 구현해 프라이빗한 쇼핑을 가능하게 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등은 프리미엄 외에도 가장 힙한 이색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SNS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작년 6월 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9층에 오픈한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그라운드 시소 명동’이다. 또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보난자커피, 커넥티트플래그십 스토어 등도 궤를 같이 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은 단순 유통 시설을 넘어 우리나라 백화점의 과거이자 현재인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미래”라며, “남은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최고급 백화점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