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는 민주당, 그 외 지역은 국민의힘…경기도는 초접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시 40분 기준으로 서울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02%로 송영길 민주당 후보(39.26%)를 큰 격차로 제치고 당선됐으며 부산에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6.36%로 변성완 민주당 후보(32.23)를 2배 이상 격차로 꺾고 재선에 성공했고, 대구에선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78.75%로 서재헌 민주당 후보(17.97%)를 제치고 당선됐다.

또 인천에선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51.76%를 얻어 기존 시장이던 박남춘 민주당 후보(44.55%)를 꺾고 4년 만에 인천시장으로 복귀했으며 광주에선 강기정 민주당 후보가 74.91%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15.9%)를 꺾고 당선됐으나 다만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에서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이번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는 점에서 주 후보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울러 출구조사에선 경합지역으로 꼽혔던 대전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51.19%를 얻어 허태정 민주당 후보(48.8%)를 꺾고 당선됐으며 울산에선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59.78%로 기존 시장이던 송철호 민주당 후보(40.21%)를 제치고 당선에 성공했고 또 다른 경합지역으로 꼽혔던 세종에선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52.83%로 이춘희 민주당 후보(47.16%)에 앞서 당선이 확정됐다.

강원 역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54.24%로 이광재 민주당 후보(45.75%)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으며 충북에선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58.19%로 노영민 민주당 후보(41.8%)를 제치고 당선됐고 충남에서도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53.87%로 기존 도지사인 양승조 민주당 후보(46.12%)를 꺾었다.

이밖에 경북에서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77.98%로 임미애 민주당 후보(22.01%)에 앞서며 연임을 확정지었고 경남에서도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66.01%로 양문석 민주당 후보(29.2%)에 압승했는데, 다만 전북에선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82.11%로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17.88%)를 제치고 당선됐으며 전남에서도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75.73%를 얻어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18.81%)를 제치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고 제주 역시 오영훈 민주당 후보가 55.15%를 기록해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39.47%)를 제치고 당선된 것으로 나왔다.

끝으로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혀온 경기도의 경우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라는 초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으며 비록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1% 미만을 얻는 데 그쳤으나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격차가 1% 이내의 초박빙이란 점에서 결국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지 못한 점 역시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7곳에서도 국민의힘이 과반인 5곳에서 승리를 거뒀는데,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인천 계양을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5.24%를 얻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4.75%)를 꺾고 당선됐지만 제주을에서 김한규 민주당 후보(49.41%)가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45.14%)를 꺾고 당선됐을 뿐 나머지 지역인 경기 성남 분당갑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62.41%로 김병관 민주당 후보(37.58%)을 꺾고 당선됐으며 대구 수성을에서도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가 79.78%로 김용락 민주당 후보(20.21%)를 꺾고 당선됐다.

또 강원 원주갑에선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57.8%로 원창묵 민주당 후보(42.19%)를 꺾고 당선됐으며 접전지역이었던 충남 보령서천에서도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가 51.01%로 나소열 민주당 후보(48.98%)를 꺾고 당선됐고 경남 창원 의창 역시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가 62.78%로 김지수 민주당 후보(37.21%)를 큰 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처럼 이번 선거에선 국민의힘의 우세가 확실하게 나타나며 집권 초기인 윤석열 정부의 국정동력에 큰 힘을 실어줬는데, 교육감 선거에서도 이전과 달리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경기도의 경우 임태희 후보가 54.85%로 진보 성향의 성기선 후보(45.14%)를 꺾고 당선을 확정했고 부산에서도 하윤수 후보(50.82%), 대구 강은희 후보(61.61%) 등 보수 성향 교육감들이 당선됐을 뿐 아니라 강원에선 보수 성향의 신경호 후보(29.65%), 충북 역시 중도보수 성향의 윤건영 후보가 55.95%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서울에선 끝내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기존 교육감이던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3선에 성공했으며 마찬가지로 충남에서도 진보 성향인 김지철 후보가 3선에 성공했고, 지자체장 선거 결과와 달리 인천에선 진보 성향인 도성훈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됐으며 울산에서도 노옥희, 세종에선 최교진 등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가 당선됐고 도지사부터 국회의원 재보선까지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제주에선 반대로 보수 성향인 김광수 후보가 교육감으로 선택 받았다.

끝으로 진보 교육감 후보들끼리의 대결이 이뤄진 호남에선 광주에 이정선 후보, 전북에선 서거석 후보, 전남에선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고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끼리 맞붙은 경북에선 임종식 후보가 당선됐으며 대전에선 설동호 후보가 당선돼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도 성향 교육감을 배출하게 됐고 경남은 보수 성향의 김상권 후보와 진보 성향의 박종훈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