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품질관리 시스템 기본부터 쇄신

조합, 시공관계자, 외부안전진단기관이 함께 구조물 외부를 점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조합, 시공관계자, 외부안전진단기관이 함께 구조물 외부를 점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품질 및 안전관리 시스템을 기본부터 되돌아보고 쇄신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월 역대 사장단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기구인 비상안전위원회를 설립하고 2달간 임직원 인터뷰와 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건설안전품질 제고 방안을 도출해 이를 실행해 나가고 있다.

비상안전위원회는 ▲안전/품질관리 인력 최우선 고용 확대 ▲현장 운영방식 개선 ▲주요 공종의 협력회사 선정방식 변경 ▲CSO 조직 신설 및 안전 조직 강화 ▲엔지니어링 조직 강화 ▲우수 계약직원 정규직 전환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처우 개선 등을 제언했다.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비상안전위원회의 제안을 수용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직원, 고객, 협력회사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지속해서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경영쇄신의 의지를 밝힌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제안에 따라 ▲공정과 안전, 품질관리를 위한 인력을 최우선으로 고용하고, ▲현장운영방식을 개선하며 이에 따라 현장 인원을 확대 배치하고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공정 및 특수공법의 선정방식을 개선하고 ▲건설기술팀과 기전팀 등을 보강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엔지니어링 조직도 강화한다. 또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기회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사고수습과 사업안정에 맞춰 임직원의 처우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빠르게 실현하기 위해 지난 5월 안전(기획/시공) 등이 포함된 분야에서 120여명을 뽑는 신입 경력사원을 공개 채용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외부 출신의 현장 전문가인 ▲정익희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 겸 CSO로 신규 선임하고, CSO 조직 신설 및 안전 조직 강화에 착수하며 안전과 품질관리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익희 CSO는 각자대표로서 독자적으로 조직을 분리 운영하며 전사적 안전·환경·보건 및 품질 시스템과 현장의 시공관리 혁신방안이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안전혁신경영을 총괄하며 투명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현장의 이끌고 있다.

정 CSO는 취임 직후 안전 재무장 결의대회를 개최해 안전관리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특별안전점검을 위해 매주 5개 이상의 현장의 찾고 있다. 안전보건 관리체계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 중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정량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CCTV 통합 관제센터를 운영해 고위험 작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나가는 등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한 품질 및 안전 확보에 온 힘을 다한다는 목표다.

지난 5월에는 안전품질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했다. 박용현 품질혁신실장은 건축구조 박사 학위와 건축구조기술사 자격을 갖추었으며 주택뿐만 아니라 난이도 높은 기업 사옥 및 호텔 등의 구조기술을 담당해온 구조분야 전문가다. 이광희 안전관리실장은 국내 주택, 관공서, 인프라 현장 및 해외 플랜트 현장에서의 풍부한 안전관리 경험과 국내 최초 사전작업 허가제 도입 등 약 30여 년간 안전 분야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이다. CSO조직의 품질혁신실은 DfS(Design for Safety, 설계안전성검토)를 바탕으로 계획 및 설계 단계부터 시공의 전 단계에 걸쳐 사전 안전성을 검토하고, 구조·공정·공법 등 전반적인 기술지원 및 시공실태점검으로 구조물의 안전·품질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안전관리실은 선제적 재해 예방, 현장 안전진단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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