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우아한형제들, 위대한상상, 쿠팡, 신한은행 등 ‘다회용기 활성화’ MOU
서울 3개구서 다회용기 사용 식당 500곳 모집, 설거지 업체 4월말 선정

서울시와 배달앱 운영사들이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대한 상상
서울시와 배달앱 운영사들이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대한 상상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배달업체들이 서울시와 다회용기 배달용기 사용을 활성화에 손을 맞잡았다.

22일 서울시와 배달업체들에 따르면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배달수요가 많은 강남구와 관악구, 광진구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 식당 500곳을 모집한다. 또 대학가에는 다회용기 회수함을 설치한다.

이번 협약은 ▲배달앱 내 다회용기 주문 기능 도입 및 이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등 홍보 ▲시민인식 개선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배달앱 운영사는 다회용기 사용 시스템 구축과 배달주문 모니터링으로 확보된 데이터를 활용해 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 사업에서 회수한 다회용기를 세척하고 음식점에 제공하는 보조사업자를 이달 말까지 선정한다. 이번협약 참여사는 우아한형제들, 위대한상상, 쿠팡, 신한은행 등이다.

김범준 우아한 형제들 대표는 “배달의 편리함 이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며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재혁 요기요 본부장은 “지난해 민간 배달앱 최초로 시작한 다회용 배달용기 시범 사업에 참여했고 그동안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회용 배달용기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개선해 소비자, 레스토랑 파트너 모두와 함께 친환경 배달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는 “쿠팡이츠서비스는 이번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고객과 상점 모두에게 친환경 배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맛있는 배달음식과 함께 1회용품 사용을 다회용품 사용으로 바꾸는 아름다운 용기가 우리 사회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배달앱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친환경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소비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배달음식 1개 메뉴당 18.3개, 배달음식 이용자 1인당 평균 1342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고 재활용 가능 플라스틱은 전체의 45.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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