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사장님 대출’ 출시 한 달 만에 1000억원 넘게 판매
카카오뱅크·케이뱅크도 곧 출시할 듯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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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기업대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관련 상품을 3사 중 가장 먼저 내놓았고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케이뱅크는 조만간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케이뱅크 사옥에서 서호성 행장과 이상훈 회장 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금융지원 강화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케이뱅크와 신보중앙회는100% 비대면으로 개인사업자에 대한 평가 및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통합전자보증시스템 및 비대면 보증 시스템 구축·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상호간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교류를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최상의 비대면 금융지원 서비스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케이뱅크가 출시 예정인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의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케이뱅크와 신보중앙회는 지난 20년 6월 '비대면보증 도입을 위한 중앙회-인터넷전문은행 포괄 MOU' 이후 상품 출시를 위해 지속적으로 업무를 진행해온 바 있다.

최종적으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출시 이후 비대면 상품의 원활한 운영 및 고객 서비스 강화를 공고히 했다. 현재 시스템 작업 막바지 과정에 돌입했으며 테스트 절차를 거쳐 출시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인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을 출시한 토스뱅크는 출시 한 달 만에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중 중저신용 개인사업자 비중이 39.7%(잔액 기준)에 달했다.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토스뱅크가 인터넷 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이다. 보증기관의 보증서나 고객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지 않고 토스뱅크의 신용평가모형 ‘TSS(Toss Scoring System)’에 따라 한도를 부여받는 게 특징이다.

또 최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 카카오뱅크는 올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상 소호(SOHO) 대출을 출시할 전망이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은 가계대출만 취급해왔으나 금융위원회의 규제 완화로 점진적으로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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