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다음주 비대면 주담대 출시
토스뱅크는 인뱅 최초 개인사업자 대출 선보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카카오뱅크의 방향과 주택담보대출 출시’ 프레스톡에서 발언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유튜브 캡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카카오뱅크의 방향과 주택담보대출 출시’ 프레스톡에서 발언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유튜브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인터넷은행들이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대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고,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였다. 또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의 고정금리를 인하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 인터넷은행 최초로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카카오뱅크의 방향과 주택담보대출 출시’ 프레스톡을 열고 이 같이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주택담보대출은 ‘KB시세’ 9억 원 이하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며 1개월 이상의 근로 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 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한 소유(예정)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도 가능하다.

주택자금구입 대출은 잔금일로부터 최소 20일전,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 및 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 등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최소 15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 한도는 최대 6억3000만원이며, 대출 금리는 최저 2.989% (변동금리, 14일 기준)이며 대출 기간‧거치 기간‧상환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카카오뱅크가 이날 선보인 주택담보대출의 모바일 인터페이스는 금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일반화된 페이지 전환형이 아닌 룰베이스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다.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의 챗봇과 고객의 대화창이 열리며 고객이 정보를 입력하면 한도 조회가 이뤄지고,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된다.

실제 대출을 신청하면 챗봇의 안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건을 반영한 대출 한도와 금리가 산출된다. 소득 수준을 달리 입력할 경우 대출 한도와 금리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서류 제출 부담은 최소화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 촬영하여 제출하면 된다. 나머지 대출에 필요한 서류들은 고객 동의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 기관을 연결하여 직접 확인한다.

상환 방법은 원금 균등 분할 상환과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는 100% 면제한다.

토스뱅크는 전날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했다. 최저 금리는 연 3% 초중반(변동금리)이며, 최대 한도는 1억원이다.

고객은 돈을 빌릴 때 만기일시 혹은 원리금균등 중 상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소 1년부터 최대 5년이며(만기시 연장가능), 언제 갚는다고 해도 중도상환 수수료는 무료다.

이용 대상 고객은 실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로, 사업자등록번호를 보유하고 1년 이상 실제 사업을 영위하거나 최근 6개월 이상 매출액이 발생해야 한다. 최소 증빙 연소득은 소득금액증명원 기준 1000만원 이상이다.

이 상품은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100% 비대면, 무보증·무담보로 진행된다. 보증기관의 보증서나 고객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지 않고 개인의 신용에 따라 한도를 부여한다. 토스뱅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은 소상공인에 특화된 심사기준을 반영, 고객 맞춤형 한도와 금리를 산정한다. 매출규모가 크고, 수입이 정기적일수록 금리와 한도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의 고정금리형 혼합금리(이하 고정금리) 상품 금리를 연 0.5%p 인하했다. 인하된 금리는 총한도 1000억원까지 우선 적용되는 특별 판매 형식이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 고정금리 상품의 최저금리는 연 4%에서 연 3.5%(14일 기준)로 낮아졌다.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고정금리 상품의 최저금리가 연 3.7~4.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케이뱅크 아담대 고정금리는 이보다 연 0.2~0.5%p가량 낮은 셈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며 이자에 대한 부담과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금리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