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넉 달 만에 유상증자 두 번
납입자본금 8500억원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토스뱅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토스뱅크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토스뱅크가 총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후 4개월 만에 두 번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주주들의 동의 하에 선제적으로 유상증자를 이뤄냈다고 설명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6월 금융당국의 본인가를 받을 당시 2500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출범과 동시에 3000억원의 유상증자로 자본금이 5500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이번 유상증자로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총 8500억원으로 불어났다.

증자를 통해 신규 발행하는 주식은 총 6000만주이며 이중 4500만주(2250억원)가 보통주, 1500만주(750억원)가 전환주다. 증자방식은 제3자 배정으로 주당 발행가는 5000원, 자본금 납입일은 이달 24일이다.

이번 증자로 인해 의결권 기준 지분율에도 변화가 생긴다. 당초 토스뱅크의 지분은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34%)에 이어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가 10%씩 보유하고 있었고, 중소기업중앙회(9.99%),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알토스벤처스(4.49%), 굿워터캐피탈(4.49%), 한국전자인증(4.01%), 리빗캐피탈(1.35%) 등이 뒤를 이었었다.

그러나 이번 유상증자에서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의 경우 SC제일은행이 211만3258주를 추가로 인수해 총 1061만3258주를 확보했다. 알토스벤처스도 142만3808주를 추가 인수해 총 715만683주를 확보했고, 웰컴캐피탈이 신규주주로 합류했다.

이로써 토스뱅크의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비바리퍼블리카(34%), 하나은행(10%), 한화투자증권(10%), 이랜드월드(10%), 중소기업중앙회(9.99%), SC제일은행(8.32%), 알토스벤처스(5.61%), 굿워터캐피탈(3.61%), 웰컴저축은행(3.24%), 한국전자인증주식회사(2.59%), 웰컴캐피탈(1.76%), 리빗캐피탈(0.87%)로 조정됐다. 의결권이 없는 전환주는 비바리퍼블리카가 117만9022주를 추가 인수하며 총 1600만274주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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