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오는 4월 CPTPP 가입 신청서 제출 목표…뉴질랜드 지지 요청

사진은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 대기중인 자동차 / ⓒ시사포커스 DB
사진은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 대기중인 자동차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오는 4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는 정부는 CPTPP 기탁국인 뉴질랜드의 지지를 요청했다.

15일 산업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데미언 오코너 뉴질랜드 통상장관과 화상 회담을 개최해 CPTPP, 美 인·태 경제프레임워크 등 역내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여 본부장은 “한국은 올해 4월 가입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진행중이며, CPTPP 기탁국이자 부의장국인 뉴질랜드의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CPTPP는 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멕시코·라질·칠레 등 11개국이 가입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으로 전세계 무역의 15%를 차지했다. 특히 뉴질랜드는 제3국의 CPTPP 신규가입 관련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이같은 요청에 데미안 오코너 뉴질랜드 통상장관은 "한국의 CPTPP 가입 검토를 적극 환영·지지한다"고 화답하며, "CPTPP 가입 관련 양국이 지속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양 측은 한국의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협상을 가속화해 나가기로도 했다.

여기서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는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3개국이 디지털 통상 주요 규범을 정립하고 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디지털 무역협정으로 한국은 지난 10월 DEPA 3개국과의 통상장관회의(파리) 계기 DEPA 가입 절차 개시를 공식 선언한 후, 금년 1월 첫 가입작업반 협상(화상회의)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전자결제, 핀테크,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경제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규정한 조항들과 함께, 향후 진행할 구체적인 디지털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또한 양국 통상장관은 미국이 최근 인태지역 내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구상중인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에 대해 "해당 프레임워크가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에 입각하여 역내 다수 국가가 수용가능한 기준과 협력을 포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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