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내수 9만3900 대‧수출 43만4948대 판매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4개사는 반도체 수급부족 문제로 실적이 하락했다. ⓒ시사포커스DB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4개사는 반도체 수급부족 문제로 실적이 하락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 지난달 판매실적은 내수 9만3900 대, 수출 43만4948대, 총 52만8848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완성차 업계 5개사 중 르노삼성을 제외한 4개사는 국내외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원인은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해외실적은 물론 내수 판매량도 감소했다”며 “글로벌 판매는 완연하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는 신차 출시 등 영향으로 내수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작년 비교 내수 22.3%·해외 9.8% 판매량 감소…1월 판매량 탑 G80

현대자동차 지난달 판매량은 국내 4만6205대, 해외 23만5999대, 총 28만2204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월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22.3% 감소, 해외 판매는 9.8% 감소한 수치다.

현대자동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제네시스 G80으로 5501대가 팔렸고 아반떼가 5437대가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세번째 많이 판매된 차량으로 포터가 5443대를 기록했다. RV차량 중에서는 팰리세이드가 4302대가 팔렸고 캐스퍼가 3948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아, 반도체 수급 문제로 작년 1월 보다 국내 10.7%, 해외 4.6% 판매량 감소…판매량 내수 스포티지, 해외 셀토스 TOP

기아 지난달 판매량은 국내 3만7038대, 해외 17만5781대, 총 21만2819대로 집계됐다. 작년 1월과 비교하면 내수판매 10.7%, 해외 4.6% 감소한 판매량이다.

기아는 반도체 부품 수급부족으로 인한 공급차질 발생으로 작년 1월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해외 판매의 경우 증가세를 보였는데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가 점진적으로 완화 되고있다고 밝혔다.

기아 차중 지난달 국내에서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다. 5066대가 팔렸다. 봉고Ⅲ가 4520대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세번째로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4455대 팔렸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 차종은 셀토스가 2만3505대, 스포티지가 2만2766대가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해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1분기 내 인도 공장 3교대 전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QM6·XM3 선전에 작년 동월 대비 판매량 증가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4477대, 수출 8837대, 총1만3314대가 판매됐다. 작년 1월 대비 내수는 26.7%, 수출은 237.5%, 총 116.4%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르노삼성차 차종 중 내수와 수출에서 가장 많이 팔린 QM6(내수), XM3(수출)이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달 르노삼성차 국내에서는 QM6 2865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대비 45.1% 증가했고 수출에서는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774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대비 판매량이 377.6%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됐다.

특히 XM3와 QM6는 내수와 수출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달 124대가 판매된 2022년 형 SM6의 경우 연초 일시적 부품 수급 문제 여파로 출고대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SM6 출고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 출고 대기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품 수급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GM, 작년 1월대비 내수 78%·수출 61.5% 판매량 감소…"올해 트래버스·타호 투트랙 전략 강화 및 GMC 국내론칭"

한국 GM은 내수 1344대, 수출 1만1567대로 총 판매량 1만2911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월대비 내수 78%, 수출 61.5%, 총 6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GM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부평과 창원공장 설비투자 공사 및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생산 저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GM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내수 트레일블레이저 709대, 수출 앙코르 GX가 5686대 판매됐다. 내수와 수출에서 가장 많이 팔린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 GX는 12만6832대가 수출되면서 한국 GM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부사장은 "“올해 트래버스와 타호 출시 등 국내 생산과 수입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브랜드 GMC의 국내론칭을 통한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한층 넓히겠다”고 밝혔다.

■ 쌍용차, 국내외 판매량 7600대 판매…반도체 수급부족으로 판매실적 부진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4836대, 수출 2764대로 총 7600대를 판매했다. 이는 내수 14.4%, 수출 8.8%, 총 12.4% 판매량이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 내수 판매의 경우 반도체 부품 수급제약 때문에 출고적체와 신차 호평에도 판매실적이 줄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출시 2주 만에 누적 계약대수 3000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지난달 2978대가 판매됐다.

수출에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2~3개월의 백오더가 쌓여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잔업 및 특근 시행 등 총력 생산판매 체제 구축을 통해 출고 적체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과 함께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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