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학, “플랜트‧건축‧신사업 3각 포트폴리오, 인지도제고 및 영업환경개선”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상장 전 IPO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상장 전 IPO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김창학 엔지니어링 대표는 "2050년까지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관련 사업에 1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상장을 계기로 관련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진행한 상장 전 IPO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김 대표가 밝힌 1조5000억 원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과 매년 벌어들이는 수익, 자사 보유 현금자금 등이다.

김 대표는 이날 현재 영위중인 플랜트·인프라 부문과 건축·자산관리 부문의 기존사업을 기반으로 해 상장 후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 현실화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 경쟁력이 신사업 전환에 유리한 환경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 등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 분야에서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폐플라스틱 활용과 수소생산 플랜트 관련해서는 약 5300억 원, 이산화탄소 자원화 시설자금을 위해 3500억 원, 이외 시설자금과 지분매입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

김 대표는 "최근 초소형 모듈원자로(MMR) 핵심기술을 보유한 미국 USNC에 지분 투자로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며 "폐기물처리회사와 같은 친환경 사업 회사를 인수하거나 사업권 인수하는 등 다양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장기적으로 플랜트·건축·신사업 3각 포트폴리오 매출이 균등하게 개선할 방침을 전했다.

또 지적 되고 있는 공모구조상 구주 매출 비율이 높아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상장 아니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현재 약 1조8000억 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신사업 신규시설 및 지분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대규모 신주를 발행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일축하고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 역량에 맞는 인지도 제고와 영업환경 개선을 위한 성격도 있으며 상장을 터닝포인트로 삼을 것이며 주주친화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상장에서 총 16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가는 최대 7만5700 원으로 공모예정 금액은 최대 1조2112억 원 수준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및 골드만삭스가 주관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6일까지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장한다. 다음달 3일과 4일에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고 매매 개시는 다음달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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