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6.5%P 상승하고 李 3.4%P 하락…안철수, 12.9%로 상승

(좌측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 / 시사포커스DB
(좌측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하락하면서 한 주 만에 양측 희비가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전국 유권자 3031명에게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집계 결과(95%신뢰수준±1.8%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5%P 오른 40.6%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3.4%P 하락한 36.7%를 기록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3.9%P로 나왔다.

불과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밖 격차였던 두 후보가 완전히 상반된 처지에 놓인 이런 결과가 나온 데에는 윤 후보의 경우 국민의힘 내홍이 봉합되면서 반등할 수 있었던 반면 이 후보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가 사망하는 등의 악재로 하락하게 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특히 윤 후보는 인천·경기에서 9.4%P 상승하고 대구·경북에서도 7.3%P 올랐을 뿐 아니라 광주·전라조차 5.8%P 상승하고 서울에서까지 3.5%P 상승했으며 남성에선 10.1%P, 20대에선 21.5%P, 30대에서도 9.5%P 급등하는 등 2030세대와 수도권 등 이번 대선에서 분수령이 될 지점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은 반면 이 후보는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5.5%P 하락하고 자신이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인천·경기 지역에서조차 5.1%P 내렸을 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4.8%P 하락한 것으로 나오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뿐 아니라 윤 후보가 오른 남성(4.6%P↓)과 20대(7.9%P↓), 30대(10.3%P↓)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했는데, 여기에 윤 후보 뿐 아니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1.8%P 오른 12.9%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 야권 강세 기조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17일부터 대선 행보를 재개하기로 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를 기록했는데, ‘윤 후보가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 후보로 나선다면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엔 45.2%가 윤 후보, 37%가 이 후보를 택했으며 심 후보는 3.8%를 얻었고 ‘안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안 후보 42.2%, 이 후보 34.3% 심 후보 3.2%로 나와 어느 쪽으로 단일화 하든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 격차로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 대해 물은 결과에선 이 후보가 46.2%, 윤 후보 41.9%, 안 후보 5.7%로 나왔는데, 지난번 조사 때보단 이 후보가 6.6%P 하락하고 윤 후보는 7%P 상승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져 이 추세가 어떻게 나타날지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전날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더 힘을 얻고 있는데, 앞서 지난 14~1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전국 유권자 1004명에게 조사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이 후보는 지난주 조사보다 1.4%P 떨어지면서 2주 연속 하락해 36.2%에 그친 반면 윤 후보는 6.2%P 반등한 41.4%를 기록한 것으로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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