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이어 넷마블도 ESG 경영위원회 신설
펄어비스·컴투스·컴투스홀딩스도 관련 조직 통해 ESG 경영 강화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전경. ⓒ넷마블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전경. ⓒ넷마블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게임업계에도 ESG 바람이 불고 있다. 엔씨는 지난 3월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고, 넷마블도 최근 같은 조직을 신설했다. 넥슨도 경영 전략 차원에서 ESG경영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위원회는 ESG 정책과 주요 사항 심의·의결 기구로 ESG 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ESG 경영위원회에는 위원장인 권영식 대표를 포함해 도기욱 전무(CFO), 김성철 상무(정책담당) 등이 포함됐으며, 위원회 산하에 ESG 실무전담조직인 ESG 경영실을 둔다. ESG 경영실은 사내 ESG 유관부서들에 더해 학계와 기업, NGO등 외부 자문단과 함께 ESG 경영위원회를 지원한다.

넷마블은 ESG 경영방향성과 구체적 활동 지표를 담은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년 1분기 내에 발간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한 후 지난 8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제공하는 ESG 평가모델(MSCI ESG Rating)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BBB’ 등급보다 상향됐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으며 글로벌 게임사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다. MSCI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수준 정보보안 체계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다양성을 포용하기 위한 노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도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유일하게 종합 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 ESG경영 강화와 정보 공개 확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내년년에도 ▲인간중심 AI ▲다양성 및 포용성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안 ▲미래세대 기회 부여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펄어비스, 컴투스, 컴투스홀딩스 등도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한편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시행하겠다는 목표 하에, 2025년부터는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ESG 공시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나아가 2030년에는 모든 상장사에 이 같은 공시 의무를 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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