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K-ESG 백서 발간…친환경 기업인수‧RE100‧탄소중립 목표 설정 등

전국경제인연합회는 K기업 ESG 백서를  6일 발간했다.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K기업 ESG 백서를 6일 발간했다. ⓒ전경련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발표한 환경분야 ESG관련 투자계획은 오는 2030년까지 153조200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K기업 ESG 백서를 발간했다. 이 백서는 30대 그룹 소속 기업과 전경련이 운영하는 K-ESG 얼라이언스 회원사의 지속가능보고서와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우선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 관련 기업과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우선 SK그룹 중 에스케이의 일본 라이맥스 친환경 소재기업 TBM 지분 인수, SK에코플랜트의 대원그린에너지 등 폐기물 처리업체 네 곳 인수을 인수했다. 한화그룹의 한화솔루션의 RES프랑스 인수(태양광풍력 사업 강화)와 미국 고압탱크(수소탱크 등) 제조업체인 시마론 인수, 가상발전소 사업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업체 그로윙에너지랩스 인수, 한화 임팩트의 미국 발전설비제조업체 PSM 인수 및 네덜란드 토마센 이너지 인수 등이 진행됐다. 효성그룹의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액화수소공장 건립을 위해 독일 린데와 합작사업 등을 진행중이다.

또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자체를 ESG 테마로 바꾸고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이들의 사업재편 키워드는 그룹별로 ▲에스케이의 ‘재생에너지’, ‘수소경제’, ‘배터리(전기차 등)’, ‘순환경제', ▲한화그룹의 ‘재생에너지’, ‘수소경제’, ▲현대차·효성그룹의 ‘수소경제’ 등이었다.

넷 제로 선언 기업도 늘고 있다. 각 기업의 탄소중립 달성 목표는 LG전자는 2030년, SK그룹 내 SK(주)·SK실트론·SK네트웍스는 2040년, 현대·기아차 2045년, SK텔레콤·한화솔루션·코웨이는 2050년이었다. 네이버는 카본 네거티브를 2040년까지 추진한다.

이외에도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에는 우리나라 기업 13개 사가 참여 중이다. 여기에 올해 현대차 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5개 사의 추가 참여를 발표했다.

또 글로벌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시 태스크포스인 TCFD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기업은 삼성SDS, 현대차, 롯데칠성음료, 한화솔루션 등 19곳(금융, 공공기관 등 제외)이다. 특히 이번 백서의 조사대상 기업 85개 사 중 64%에 해당하는 54개 사는 TCFD 보고 양식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공시하고 있었다.

아울러 ESG분야 가운데 ▲인적자원관리, ▲다양성제고, ▲안전보건, ▲헬스케어 접근성, ▲공급망 ESG확산, ▲인권경영, ▲지역사회·공동체활동 등 다양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된 것으로 확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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