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 주관 자동차산업발전포럼서 주장

온라인으로 중계된 14일 자동차산업포럼 ⓒ시사포커스DB
온라인으로 중계된 14일 자동차산업포럼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자동차산업협회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한 자동차업계 경영 및 미래차 전환 실태조사와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장석인 산업기술대 석좌교수는 "현재 내연기관 기반 현재 자동차 산업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미래 자동차 새로운 경쟁우위 확보 가능성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적지 않은 업체들이 여전히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 생태계 내 위기에 직면해 있고 신기술 기반 미래로 구조 전환을 위한 혁신은 여러 여건 미비와 높은 전환비용 등으로 느린 속도로 이행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포럼에서 김경유 산업연구실장은 "(내연기관) 부품 공급업체들의 경우 전동차 부품개발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반면 수익을 통한 투자회수에는 장기간 소요된다"며 "현재 시점은 미래차 분야 안정적 수요와 수익성이 확보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미래차 분야 진입을 위해서 확실한 캐시카우를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등 미래차로 산업이 전환되는 기간동안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이익이 제대로 보장 돼지 않기 때문에 미래차 부품 사업 진출에서 애로사항이 있다는 취지다. 이 같은 내용의 근거는 자동차산업협회가 조사한 실태조사에 기인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래차 진출기업은 131개사로 전체의 43.7%인 것으로 나타났다. 131개 사중 수익 발생기업은 60개사로 45.8%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차 투자 애로사항으로 원천기술 및 R&D 장비 부족 비중의 경우는 18.3%를 나타냈다. 자금과 인력 부족은 총 79.4%를 나타내는 것에 비해 1/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천기술 이나 R&D 장비와 같은 경쟁력 확보 단계를 지나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초기 단계 인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미래차 관련 분야로 진출은 부품업체의 독자적 계획보다는 수요업체와의 공동작업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독자적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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