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등 최대 95배 증가, 택시 호출건수 역대 최고치
외출복 쇼핑 러시, TV홈쇼핑 유럽패키지 상품에 2만명 이상 모객

코로나19 방역규제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가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사회 곳곳에서 소비가 발생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코로나19 방역규제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가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사회 곳곳에서 소비가 발생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지 2주가 지났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억압됐던 소비가 각 부문에서 터져나오고 있으며 각 산업계는 이에 능동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

16일 티몬은 위드코로나 정책 시행 후 지난 10일까지 열흘 간 문화관련 티켓 매출 분석한 결과 작년 같은기간과 대비해 37배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뮤지컬이나 연극의 경우 95배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티몬 측은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문화소비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내고 다음달 까지 대작 뮤지컬 귀환이 예고 된 상태여서 문화관련 티켓 매출은 향후에도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몬은 기획전을 열고 1만 원 이상 예매시 8천 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패션플랫폼인 에이블리는 외출복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월 거래액 및 주문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거래액은 작년 같은 달 대비 58% 성장했고 신규사용자도 증가해 누적 다운로드 수는 260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에이블리는 이 달 코레아 세일페스타 20% 할인 쿠폰을 전 전회원에게 지급해 소비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이동량 증가로 카카오 T택시 일 호출 수가 384만 건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 평균 호출 수도 289만 건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직전 2주간 대비 35%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첫 주말인 지난 6일 카카오 T 택시는 역대 최대 호출수를 기록하며 하루 동안 384만 건 호출이 발생했고 지난 13일에도 비슷한 호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 호출 피크시간대도 22시 전후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심야 피크 시간대로 이동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막심했고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한 여행업계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단계적 일상회복 확정안 발표가 이뤄진 직후 지난달 31일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유럽패키지에 2만명의 소비자가 몰렸다.

익명을 요구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억눌렸던 소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명품이나 보복소비로 몰리던 소비가 소비자경제 전반에 걸쳐 개인의 욕구에 따라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라며 “확진자와 위증증 환자 발생이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풍경 사이에 방역이 줄타기 하는 듯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의 방역규제가 새로 시작되기 전 까진 현재 소비추세는 지속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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