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1단계 10일째...위중증 환잔 475명 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368명을 기록했다 / ⓒ시사포커스DB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368명을 기록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위중증 환자가 연일 치솟음과 동시에 돌파감염도 확산돼 당국의 고심이 깊다.

12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일상회복 1단계 진입이 열흘이 경과한 지금 위중증 환자가 47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000여 명을 넘었고 60세 이상의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약화되고 그에 따른 돌파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요양병원과 여기에는 기저질환이 있으신 고령층과 간병인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곳으로 방역상 가장 취약한 곳으로 그 특성이 있다”며 “종사자나 면회객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면 집단감염과 중증화가 쉽게 진행되며 간병 문제로 치료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이러한 시설에서는 감염 발생 후의 대처보다 예방이 최선의 방책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운영자들께서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조속한 추가 접종의 실시와 철저한 방역 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권 장관은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새로운 길에서 예기치 못한 여러 고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이러한 상황은 다음 주 실시될 수능과 연말 모임 등으로 더욱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 모두가 물러설 수 없이 지키고 만들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은 결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야 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방역당국은 병상 확보와 의료인력 확보 등 의료 대응 역량을 충분히 보강하고 재택치료 관리 체계도 보완하는 등 위중증 환자 증가에 즉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추가 접종과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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