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품 사업 개선, 세트사업 역대 두 번째
4분기 부품부족 전망 및 QD-OLED·폴더블폰 확대

시사포커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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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 73조9800억원과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폴더블폰 판매 호조, 메모리반도체 판매 증가, OLED 판매 증가 등으로 주력 사업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 3분기 사상최대 매출…반도체·스마트폰 견인

3분기 매출 73조9800억원은 사상최대치로 전분기 대비 16.2%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도 10.5% 증가한 값이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시황 호조세 지속, 파운드리·디스플레이 판매 확대 등 부품 사업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세트사업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며 전분기 대비 3조2500억원 증가한 15조82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대비 1.6%p개선된 21.4%를 나타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3분기 매출 26조4100억원, 영업이익 10조6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 중심으로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으며, 15나노 램·128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실적이 상승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효과로 실적이 증가했지만, 대형은 LCD판가하락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3분기 매출 8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49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는 IM부문은 3분기 매출 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은 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네트워크는 구갠 5G 이동통신망 증설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북미·일본 등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CE부문은 3분기 매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TV와 비스포크 라인업을 본격 확대 중이지만, 원자재·물류비 등 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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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 부품부족 전망 및 QD-OLED·폴더블폰 확대

4분기 삼성전자는 부품 부족에 따른 일부 고객사의 수요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메모리는 부품 수급 이슈 장기화에 따른 수요리스크 확대가 예상되지만, IT기업의 투자 증가에 따라 서버수요는 견조할 전망이다.

시스템LSI는 내년 모바일 신제품용 SoC와 관련 제품 공급확대가 전망되며,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지속과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은 QD-OLED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한다.

무선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중저가 5G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해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태블릿·웨어러블 제품군 판매 확대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CE는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은 글로벌 IT수요가 회복되면서 삼성전자는 부품사업에서 첨단공정 확대와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 제고에 중점을 두고, 세트사업에서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견조한 수익성 달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품 공급 차질 가능성과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위드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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