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시민’ 검찰 고발배후에 S사, 검찰 검토 중
2018년 쌍방울 CB 발행 관련 수상한 자금 흐름 의혹 제기도

이재명 성남시장이 2014.10. 22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에서 실시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이재명 성남시장이 2014.10. 22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에서 실시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거 송사에 휘말렸을 때 대규모 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했음에도 이 지사가 밝힌 변호사비 3억 원이 이들의 몸값에 비해 턱 없이 낮아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됐고 '깨어있는 시민연대당(깨시민)'이 이와 관련해 고발했다. 배후는 S사이며 S사는 쌍방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배당하고 고발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노컷뉴스는 깨시민이 대납의혹 배후로 여겨지는 쌍방울이 2018년 전환사채 100억 원을 발행했고 이를 전량 인수한 착한이인베스트의 자금흐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착한이인베스트는 최대주주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쌍방울 현 사내이사(상근)인 박춘란 씨도 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쌍방울 전현직 관계자들 보유 지분율이 55%인 투자회사다.

현재 제기되는 이재명 경기지사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쌍방울 측은 "허무맹랑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무엇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는지 우리도 궁금한 상황"이라며 "아무 근거도 없는 이런 의혹제기로 애꿎은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기업 이미지와 주주가치 훼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쌍방울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캠프에서 발표한 내용도 인용했다.

쌍방울이 밝힌 이 지사 측 입장은 "경선 기간 중 대권후보를 고발한 것은 경선에 개입해 후보를 음해하려는 목적으로 밖에 볼 수 없다"라고 전하면서 이 지사가 대통령 후보자로 확정 발표된 사실을 공지하기도 했다.

쌍방울은 착한이인베스트먼트와 관련한 수상한 자금흐름과 관련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며 파악중인 사항이 확실해지면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착한이인베스트 최대 주주인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회장은 지난 2010년 쌍방울 인수 과정에서 호남지역 한 폭력조직 조직원들과 공모해 가장 매매 고가·물량 소진 매수, 허수 매수 주문 등을 통해 시세 조종한 혐의로 지난 2014년 5월 구속 기소 된 바 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불법 대부업 혐의로 추가 기소 되기도 했다. 추가 기소 사실을 알릴 당시 서울 중앙지검은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을 조폭출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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