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형 커머스로 전환…크리에이터 양성, 틱톡과 제휴
'노 룰스룰스'로 자유‧책임 강조…지역특산물 PB브랜딩, 지방경제 과제 해결
D2C 중심 플랫폼 전환 통해, 브랜드가 입점하고 싶은 쇼핑 플랫폼으로

장윤석, “글로벌 이커머스 3.0 한국서 리딩, IPO·M&A 모두 열려있다”
머지포인트 사태엔 "우린 중개업자, 소비자 피해 최소화 노력"

티몬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장윤성 대표가 직접 나서 이커머스 3.0을 상생으로 정의하고 파트너 소비자 모두 함께 성장해 나가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천명했다. ⓒ시사포커스DB
티몬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장윤성 대표가 직접 나서 이커머스 3.0을 상생으로 정의하고 파트너 소비자 모두 함께 성장해 나가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천명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티몬이 이커머스 3.0의 핵심은 상생이라고 밝히며 관계중심형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13일 티몬은 라이브방송 형태로 장윤석 대표가 향후 전략방향을 커머스 생태계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스토리 중심의 관계형 커머스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협력과 상생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에 중심을 둔 티몬 비전을 이커머스 3.0으로 정의한다"고 말했다.

우선 티몬 향후 전략 중 하나는 크리에이터 생태계 활성화 및 수익화 확산이라고 강조했다. 자사가 가진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 커머스 크리에이터 가치를 더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틱톡과 제휴를 맺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가격과 배송을 뛰어넘는 컨텐츠 기반 커머스를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컨텐츠 산업과 이커머스의 융합으로 새로운 비지니스를 창출해 이커머스내 넥스트 레벨로 전환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 대표의 구상은 현재 라이브 방송 형태가 TV홈쇼핑을 라이브 방송을 재현한 형태와 인플루언서 제품 리뷰나 추천(왕홍 스타일) 방식이 대부분인데 커머스 크리에이터가 제안하는 제품리뷰나 제안을 보고 소비자들이 구독하면서 신뢰를 기반한 라이브 커머스 생태계를 형성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텍스트 중심 파워블로거 시스템을 영상 중심 커머스 크리에이터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규칙없는 룰' 덕분에 조성된 자유와 책임이라는 넷플릭스 기업문화가  지금의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었다고 장대표는 설명했다. 티몬도 커머스 산업 경쟁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상생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No Rules Rules를 적용해 비즈니스 OS(Operating System)을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티모은 지자체 커머스센터를 통해 지역특산물을 PB상품으로 개발한다. 티몬이 보유한 브랜딩 인프라를 적용해 양질의 PB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 또 이 PB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커머스 센터에 방송장비 등을 하드웨어를 구비하면 라이브 방송 커머스에 대한 이해도를 돕는 마케팅 및 크리에이터 교육을 제공해 지역상인 또는 청년들이 참여하는 장을 만든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각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현실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다.

이미 티몬은 지난달 16일 포항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콘텐츠와 특화상품 발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협약을 앞둔 지자체도 3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에도 다수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티몬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 특산품 발굴을 통해 현실경제에서의 판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 또 독도새우와 관련된 콘텐츠는 하반기 내 공개할 예정이며 이 컨텐츠 성공여부에 따라 향후 지자체와 협업하는 커머스 센터 사업의 향ㅎ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장 대표는 티몬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업체가 입점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가 아닌 브랜드 중심으로 플랫폼 전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D2C 플랫폼으로 전환을 통해 티몬 안에서 브랜드 가치를 성장시키고 티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장대표에 따르면 아마존이 판매 수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 보다 소비자가 사이트를 방문해 구매하고 구독하는 등 빅데이터가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더 높으며 실제로 광고비 대비 매출액으로 산출 하던 마케팅 비용 중심에서 CPA(Cost per action,) 중심으로 시장은 변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윤석 티몬 대표 ⓒ티몬
장윤석 티몬 대표 ⓒ티몬

장 대표는 "브랜드가 입점하고 싶은 플랫폼,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서 쌍방향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티몬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티몬의 관계형 커머스로서의 구상일부가 공개됐고 내년 상반기 정도에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물건을 싸게만 판다고 해서 지속가능할까는 의문이며 쇼핑플랫폼이 중개업자로서 수수료로서 수익을 창출하는 시대는 지냈고 결국 수수료는 제로에 수렴할 것이다. 이커머스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고 코로나19가 변화시기를 최소 5년은 앞당겼다"라며 "이 시기에 티몬은 커머스 자산을 파트너와 소비자와 함께 나누겠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성공을 순수하게 기뻐하는 다양한 협력관계 안에서 한국에서 이커머스 3.0 을 리딩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대표는 이어 IPO와 관련해 "IPO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투자가치가 높은 시기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고 IPO가 될지 M&A가 될지 정해진 게 없다"라며 "지금은 티몬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 시켜나가는 과정중에 있고 기업가치는 이와 함께 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대푠는 "머지포인트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머지포인트를 판매한 중개사업자로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라이브방송에는 동시 접속자수는 45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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