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억 원 규모 자본잠식에도 3050억 원 투자유치하며 올해안 상장 탄력

티몬이 올해 4분기에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을 추진한다. 티몬 사내모델들이 '2021 새해다짐' 피켓을 들고 있다. ⓒ티몬
티몬이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을 추진한다. 티몬 사내모델들이 '2021 새해다짐' 피켓을 들고 있다. ⓒ티몬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쿠팡inc가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해 화제인 가운데 티몬이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19일 티몬은 미레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4분기에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몬은 기업공개(IPO)를 위해 305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해 자본결손 규모를 대폭 줄였다.

티몬은 쿠팡 및 위메프와 함께 2010년에 소셜커머스로 출발했고 투자기관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투자를 받아 지난 2018년까지 총3270억 원 가량을 자사에 투자했다. 하지만 이커머스 업계내 경쟁이 치열해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게 됐다. 이번에 풍성그룹 계열 투자사인 PSA가 2550억 원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면서 5500억 원 규모의 결손금을 대폭 줄이게 됐다. 투자형태는 교환사채 인수방식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경쟁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할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올 하반기 성공적인 IPO를 구체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7대 오픈마켓 빅데이터 분석 결과 소비자 관심도는 가장 떨어졌지만 호감도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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