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에서 고가 와인까지 다양하게 구비
각 대형마트별 균일가‧최대 70% 할인 등 프로모션

대형마트가 소비자 와인수요에 맞춰 가을·와인데이·할로윈 등 다양한 명분을 앞세워 가을 와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형마트 3사
대형마트가 소비자 와인수요에 맞춰 가을·와인데이·할로윈 등 다양한 명분을 앞세워 가을 와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형마트 3사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코로나19로 홈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와인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와인 주요 판매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가을‧와인데이‧할로윈 등 특정일이나 시기에 맞춰 각 대형마트들은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이 대규모 와인 할인 판매 이벤트를 이달 중 진행한다. 이마트는 1500여품목을 구비한 하반기 와인 장터를, 홈플러스는 단 하루 균일가 행사를 진행하는 글로벌 와인 페스티벌을, 롯데마트는 900여 종 와인을 최대 50%에 할인판매하는 와인 장터를 연다.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지난 상반기 와인장터때보다 20% 행사 품목을 늘린 1500여 품목 와인을 최대 70%가지 할인하는 하반기 와인장터를 연다. 이마트 와인장터는 입문자에서 고급와인까지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수입물량이 한정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기획상품 및 한정수량 판매 희귀 와인 등 품목과 물량을 상반기 보다 2배이상 늘렸고 로버트 파커(와인 평론가)가 100점 만점을 매겨 유명해진 '파커포인트 100점' 와인 특별 기획전도 준비됐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마트 와인장터가 와인 마니아층 뿐만 아니라 입문자에게도 고가 와인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와인을 맛볼 수 있도록 해외 와이너리를 개발하고 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도 오는 14일 와인데이를 맞아 '글로벌 와인 페스티벌'을 연다. 이날 단 하루만 만나볼 수 있는 균일가 행사를 통해 세계 각지의 와인들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아울러 오는 20일까지 신규 와인 론칭 기념 교차 구매 프로모션과 할로윈 데이 겨냥 특별 와인도 준비했다.

소병남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1년에 한 번 뿐인 와인데이를 맞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와인 페스티벌’을 진행하게 됐다”며 “홈플러스에서 풍미와 특별함을 갖춘 다양한 와인 만나보시고 분위기 있는 가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다른 마트 보다 일주일 먼저인 지난 7일 부터 가을 와인 장터를 열고 900여종 와인 100만병을 준비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와인장터에 비해 종류는 20%, 행사물량은 30% 가량 늘렸다.

롯데마트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족이 늘어나고, 다양한 초저가 와인이 등장하며 와인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져 와인을 경험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겨냥해 와인 물량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장세욱 상품기획자는 "와인장터는 1년 중 와인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기"라며 "행사 품목과 규모를 역대급으로 준비한 만큼, 보다 많은 고객들이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대형마트 와인 매출은 고성장 트렌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각 마트 매출 추이를 보면 많게는 50% 이상 성장한 곳도 있다"라며 "과거에는 와인이 특별한 사람이나 특별한 장소에서 소비하는 주류로 인식됐지만 와인은 대중화가 천천히 진행돼 왔고 코로나19가 대중화 속도를 앞당긴 경향이 있다"라면서 "초저가 와인으로 입문해 고가와인까지 소비자 수요가 생겨나면서 마트들도 이에 대비한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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