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79.9% 내집 마련 필수, 출산‧결혼 필수 40% 이하
서울연구원, “서울 청년, 휴식공간 및 자산증식 수단 고려 비중 높아”
부모 지원 있어야 서울 거주 가능 절반 넘어, 내집 마련 포기 비중 15.4%

서울연구원이 발행한 서울인포그래픽스 321호 발췌 ⓒ서울연구원
서울연구원이 발행한 서울인포그래픽스 321호 발췌 ⓒ서울연구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중 73.9%가 내집마련은 필수이며 출산은 38.2%, 결혼은 38.4%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결혼·출산 보다 내집 마련을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지원이 있어야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는 서울 청년이 53%에 이르렀고 내집마련을 포기한 청년이 15.4%로 전국 10.9%보다 높은편이었다.

1일 서울연구원은 '서울 청년에게 내집이란?'이란 주제로 서울인포그래픽스 321호를 발표했다. 이 인포그래픽스는 작년 만 18세~34세 청년 대상 실시 가구방문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이 조사에는 전국 3520명이 참여했다.

우선 서울 청년들이 집에 대한 생각은 전국 평균에 비해 생각하는 바가 달랐다. 서울 청년들은 집을 휴식공간으로서 의미를 1순위로 높게 두는 반면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가족과 함께 두는 공간이라는 대답이 1위로 나타났다. 또 기타의견으로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주는 공간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은 서울 청년들이 전국조사결과와 근소하게 낮게 나타났다.

집과 결혼·출산에 대한 생각은 전국평균과 서울 청년들의 생각이 확연히 달랐다. 서울 청년 73.9%가 내집마련 필수라고 대답했고 전국평균은 같은 질문에 68.6% 대답해 서울과 이외 지역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출산·결혼 필수에 대해서는 서울 청년이 생각하는 바는 전국평균을 밑돌았다.

내집마련이 필요한 이유로 서울 청년들은 자산증식·보전 및 임대료 상승부담 등 경제적 이유에 58.3%가 응답했지만 전국 평균은 49.2%로 차이를 보였다. 또 서울청년의 경우 내 집마련을 위해서는 부모지원이 필요하다고 53%가 대답했고 전국 평균은 46.2%였다.

내집 마련 시기에 대한 질문에 서울은 4.5%가 이미 소유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전국은 7.8%가 소유하고 있다고 응답해 청년 중 내집 마련 비율이 낮았다. 또 내집마련 포기 비율은 서울이 15.4%로 전국 10.9%와 또 다른 대비를 보였다.

서울연구원은 "서울 청년에게 집은 휴식공간 자산 증식 수단 고려 비중이 전국 보다 비중이 높은 편이고 내집 마련은 결혼·출산보다 우선하고 있었다"며 "내집 마련 포기 비중이 15.4%로 전국 10.9%보다 크게 높으며 서울 청년은 현재 사는 집과 미래 내집마련도 절반 이상 부모 지원 없이 불가능 하다는 생각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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