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20~40대 강세…지역별로는 TK 외 모든 지역에서 尹에 오차범위 안팎 우세

윤석열 전 검찰총장(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우)사진 / 시사포커스DB
윤석열 전 검찰총장(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우)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홍준표 의원이 32%,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2%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더300의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유권자 1010명에게 실시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누가 나서는 게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95%신뢰수준±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이같이 나왔는데, 그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13.5%, 원희룡 전 제주지사 2.3%, 하태경 의원 1.4%,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1.4%, 최재형 전 감사원장 1%, 안상수 전 인천시장 0.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은 연령대별, 지역별로 선호도가 갈렸는데, 먼저 연령대의 경우 만 18~29세는 홍 의원 42.2%, 윤 전 총장 9.2%로 홍 의원이 압도적이었으며 30대에서도 홍 의원 36.7%. 윤 전 총장 15.7%로 2배 이상 격차가 났고, 40대 역시 홍 의원 33.8%, 윤 전 총장 19.6%로 홍 의원이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렸다.

반면 50대에선 홍 의원이 27.2%, 윤 의원이 30.8%로 나왔으며 60세 이상에선 홍 의원이 25.3%, 윤 전 총장 46.6%를 얻었는데, 비단 연령대별 뿐 아니라 정치 성향별로도 두 후보는 명확히 엇갈려 보수층 지지율은 윤 전 총장 45.8%, 홍 의원 36.4%였지만 중도층에선 홍 의원 30.2%, 윤 전 총장 21.9%였고 심지어 진보층에서도 홍 의원 33.3%로 선두를 달렸으며 그 뒤로는 윤 전 총장(13.8%)이 아니라 유 전 의원(22%)이 차지했다.

아울러 지역별로도 두 후보 간 차이가 나타나 서울에선 홍 의원 29.5%, 윤 전 총장 26.7%, 인천·경기는 홍 의원 30.6%, 윤 전 총장 27.1%, 강원에선 홍 의원 39.7%. 윤 전 총장 21%, 대전·세종·충청은 홍 의원 36.7%, 윤 전 총장 28.8%, 광주·전라는 홍 의원 34.1%, 윤 전 총장 11%, 부산·울산·경남 홍 의원 34.7%, 윤 전 총장 33.7%, 제주에서도 홍 의원 32.8%. 윤 전 총장 18.8%였으나 보수의 아성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만 홍 의원 27.1%, 윤 전 총장 35.9%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윤 전 총장은 54.7%를 기록하면서 32.9%의 홍 의원을 크게 앞섰는데, 지난 조사 당시 16.4%포인트였던 두 후보 간 격차는 이번엔 21.8%포인트로 한층 더 벌어졌지만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홍 의원이 22.9%를 얻어 14.3%에 그친 윤 전 총장을 앞선 것으로 나왔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홍 의원 37.1%, 윤 전 의원 10.6%,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홍 의원 34.1%, 윤 전 총장 13.5%, 정의당 지지층에선 홍 의원 21.2%, 윤 전 총장 6%로 집계됐는데, 다만 정의당 지지층의 경우 홍 의원보다도 유 전 의원이 38.3%를 얻으면서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또 다른 조사기관에선 한국갤럽과는 상이한 결과가 나왔는데,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유권자 2043명에게 범보수 야권주자 적합도(95%신뢰수준±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31.3%, 홍 의원은 27.8%로 나왔으며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도 윤 전 총장이 28%로 반등해 이재명 경기도지사(27.6%)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고 홍 의원은 이전 조사(9월 2주차) 대비 0.7%P 하락한 14.9%를 얻으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2.3%)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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