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어떤 주장도 수용 못해" 양측 입장 팽팽...기존 입장 재확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 모습 / ⓒ시사포커스DB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3개월 만에 이뤄진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양국은 독도와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 평행성을 유지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이상렬 외교부 아태국장은 도쿄를 방문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 협의를 실시했다.

이번 협의에서 양 국장은 한일간 주요 현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는데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이 국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일정 조건 하에서 기업인·유학생 등은 왕래가 자유로워야 한다”고 하며, 가능한 조치를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전달했다.

또 이 국장은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및 피해자·지원단체측과의 소통 노력을 설명하고, 각종 고위급 교류를 이용하여 향후 현안 해결을 위한 양측간 협의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및 일본 교과서 출판사의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징용 표현 삭제·변경에 대해서도 우리측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후나코시 국장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는데 독도 관련 일본 입장 언급에 대해 이 국장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면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한편 양 국장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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