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대한민국은 '기득권공화국'...진보, 보수 모두 의지부족"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들과 대화의 자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이강산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들과 대화의 자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이강산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대선출마를 공식화 했다.

8일 김동연 전 부총리는 온라인을 통해 출마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기득권공화국’에서 ‘기회공화국’으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그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리고, 아날로그 기득권 세력이 디지털 미래세대의 길을 가로막는 승자독식 구조를 깨야 한다”고 했다.

이날 김 전 부총리는 “경제부총리 때는 나라살림과 경제운영 전반을 책임졌는데 때로는 실패와 좌절을 통해서도 배웠고, 오랜 공직과 대학총장을 하면서 쌓은 실력과 경험이 제 안에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김 전 부총리는 “한마디로 대한민국은 ‘기득권공화국’으로 흔히들 보수는 의지가 부족하고 진보는 능력이 부족하다고들 이야기하는데 이제는 진보와 보수 모두, 의지도 능력도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5년째 요지부동인 헌법을 바꿔 대통령의 권한집중을 막아야 하고, 국회의원 연임을 제한하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여 시민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중소벤처기업이 도약할 기회를 막는 일부 재벌의 불공정행위나 경제력 집중을 시정해야 하고, 스타트업과 청년들의 도전기회를 차단하는 관료들의 과도한 규제도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런 기득권만 해소해도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우리 청년들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될 것이고, 수저색깔로 인생이 결정되지 않는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일할 기회, 장사할 기회, 기업할 기회, 사랑할 기회, 결혼할 기회, 애 낳을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부총리는 “이제 새로운 길로 나서야 하고, 어떤 기득권이 문제고 그것을 어떻게 깰 수 있는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그런 제가 앞장서서 변방의 목소리가 중앙의 목소리가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영상제공 / 김동연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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