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이마트는 스트레치 필름 자원 재활용에 나섰고 롯데는 그룹사가 모두 협력해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아울러 뷰티 업계는 스툴이나 벤치를 제작해 쉴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6일 이마트는 환경부와 물류포장용 비닐랩인 '스트레치 필름 회수 및 재활용 확대 공동 선언'을 협약을 맺었다. 국내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스트레치 필름 재활용 사업을 진행한다.

스트레치 필름은 물류센터나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얇은 비닐 랩이다. 통상 파레트 위에 적재된 물건을 고정하는 데 사용하고 전량 폐기 된다. 연간 이렇게 사용되는 스트레치 필름 물량만 약 1660t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폐 필름 전량 회수 후 재활용한 재생 스트레치 필름을 사용하겠다는 것. 재생 필름은 구성은 60%이상이 폐필름을 재활용한 재생 필름이고 나머지는 새로 생산한 필름으로 구성된다. 즉 신소재 필름 생산을 줄이고 버려지는 폐기물을 없애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다는 의도다.

이마트 관계자는 "쉽게 말해 스트레치 필름 폐기물이 전혀 나오지 않고 이를 재활용 하는 선 순환 구조를 이루는 것"이라며 "환경부도 오늘 협약식에서 향후 이마트 시범사업 추이를 지켜보고 타 대형마트에서 이와 같은 방식의 자원 선순환 구조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바 있어 시범사업 진행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사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유통 및 화학 계열사 등과 함께 국산 폐페트병 재활용을 체계화 한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롯데지주는 페트 회수 및 재활용 인프라 도입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9억 원을 소셜벤처 '수퍼빈'에 지원한다. 수퍼빈은 AI기반 페트 회수 로봇 개발 및 보급 등 수거 페트 원료화 작업을 담당한다.

롯데마트와 세븐일레븐에 페트 회수 로봇을 순차적으로 점포에 배치해투명 페트병 선별, 페트병 라벨 제거, 이물질 유무를 확인해 양질의 페트병 수거를 담당하고 페트 분리배출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회수 페트는 롯데케미칼과 연계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재활용 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향후 반복적 재활용에도 제품 저하가 없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 생산량을 2030년까지 연간 34만톤까지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뷰티업계는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마련해 휴식처를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삼표그룹과 함께 업사이클링 벤치를 종로구에 기증했다.

키엘은 화장품 공병으로 어린이 스툴을 만들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 재활병원에 기부한다. 테라사이클과 협업해 재가공한 재생원료와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원단으로 제작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환경과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돝의 일환으로 향후에도 반납된 화장품 공병을 활용한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