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 상승 이유…외식업계 “작년 말 할인율 조정에 또 인상, 부담”

코카콜라가 소매·음식점용 콜라 납품가를 최대 7.9% 인상 했다. ⓒ시사포커스DB
코카콜라가 소매·음식점용 콜라 납품가를 최대 7.9% 인상 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코카콜라가 지난 1월 편의점용 가격을 올린 후 소매점과 음식점 납품가격을 최대 7.9% 인상했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도 가격인상 부담을 떠안게 됐다.

19일 코카콜라는 지난 18일 소매점과 일반 음식점에 유통되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 납품가격을 평균 7.8% 인상 됐다. 대형마트와 지난 1월 가격을 인상한 편의점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 됐다.

코카콜라 측은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인상 이유를 밝히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작년 12월 업소용 코카콜라 가격의 경우 점주 공급시 적용하는 할인율을 낮춰 사실상 작년에 가격 인상이 됐다고 받아들이고 있어 1년새 코카콜라가 가격인상을 2번 한 꼴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음식점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코카콜라 1.25ℓ는 가장 큰 인상폭인 7.9% 올랐다. 이 제품은 주로 배달 음식과 같이 서비스 되거나 판매되고 있어 외식업 점주와 소비자 부담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 비율이 늘면서 일정금액 이상 주문시 콜라를 제공하는데 이마저도 부담이 되게 생겼다"며 "음식값을 인상하던지 콜라 제공 상한선을 정하던지 등 해야 하는데 여러모로 소비자도 소상공인도 부담은 당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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