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6.3%, 이재명 25.9%, 이낙연 12.9%, 최재형 6.1% 순
윤석열 지지율 하락, 국민의힘 입당 효과 없었다
장제원 "윤석열 매력에 푹 빠져...노무현·김영삼·박정희 모습 보여"

(좌측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사포커스DB
(좌측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와 굳건한 양강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여론조사전문회사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8~9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의 유권자 203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26.3%의 가장 많은 지지율을 받았으며, 그 다음으로 이 지사는 25.9%로 오차범위 내 접점을 이루며 양강구도에 보였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12.9%) ▲최재형 전 감사원장(6.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5.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9%) ▲유승민 전 의원(2.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3%) ▲정세균 전 국무총리(2.1%)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2.0%) 순으로 기록됐다. 

윤 전 총장은 가상 양자대결에서 여권의 유력한 잠룡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모두에게 앞서는 결과를 보였는데, 이 지사와의 대결에서는 '윤석열 42.1% vs 이재명 35.9%'를, 이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는 '윤석열 43.7% vs 이낙연 33.0%'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 지지율(27.5%)보다 1.2%p 하락한 결과를 보이며 국민의힘에 입당한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및 '후쿠시마' 등 실수 연발과 이로 인한 여야의 집중 공격이 이어졌고, 이에 더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조차도 윤 전 총장과 대립각을 펼치며 갈등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를 병행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였고,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윤석열캠프에 합류하여 총괄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윤 전 총장이 정권 교체의 유일한 대안"이라면서 "윤석열 후보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댁에 가면 라면도 끓여주시고, 라면 끓이면서 계란 두 개 이렇게 말씀도 해주셨다"면서 "(윤 전 총장은) 굉장히 투박하고 직설적이고 서민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전 총장은) 우리나라 지도자들 중 노무현 대통령의 어법도 닮은 것 같다"면서 "직설적이고 투박한 이런 모습들은 김영삼 대통령의 가지치기를, 본류만 크게 크게 치고 나가는 모습은 박정희 대통령의 추진력을, 좀 다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캠프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식 정치를 제대로 하면 저는 대한민국의 어떤 반듯하고 상식이 살아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강조하며 윤석열캠프에 합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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