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 윤석열 34.0%, 이재명 25.7%, 이낙연 15.5% 순
尹과 양자대결, 이재명 9.4%p 격차 vs 이낙연은 7.8%p 격차
치열한 與 대선전쟁, 이낙연은 '음주운전' 이재명은 '부동산' 공격

(좌측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편집 / 박상민 기자
(좌측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편집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최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8.3%p의 오차범위 밖 격차로 누르고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4일 발표됐다.

여론조사전문회사인 PNR리서치는 뉴데일리-시사경남의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인 윤 전 총장이 34.0%의 가장 많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5.7%의 지지율에 그친 것으로 기록됐다.

이밖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5.5% ▲최재형 전 감사원장 4.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3.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9% ▲유승민 전 의원 2.7% ▲정세균 전 국무총리 2.3% 순으로 집계됐다.

'양강구도'를 보이고 있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이 49.5%를 보인 반면 이 지사는 40.1%의 지지율을 받아 9.4%p의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반면 윤 전 총장은 민주당의 후순위인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전 대표와 그 격차가 7.8%p(윤석열 49.5% vs 이낙연 41.7%)의 격차로 좁혀진 결과를 보여 주었지만, 이 또한 오차범위 밖 격차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윤 전 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뒤바뀐 결과를 보여줌으로서 여권의 대선후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이 나온다고 관측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5%)·유선(15%)을 병행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날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2차 TV토론회에서는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전 대표는 최근 '음주운전' 논란으로 도마위에 오른 이 지사를 겨냥 "엄격한 공직기강을 자신에게 적용할 생각이 없느냐"고 따져 묻자 이 지사는 "죄송하다. 과거 음주운전은 지워버리고 싶은 오점"이라고 답하며 거듭 사과했다.

이와 반대로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를 겨냥 "2년 7개월 13일을 총리한 사람"이라면서 "문정부가 비판받는 부분 중 부동산 정책이 가장 큰 것 같다. 주택임대사업자를 도입해 무주택자 실주거용 구매보다 오히려 조세, 보유세, 양도세, 종부세, 취득세, 임대소득세까지 특혜주고 금융특혜도 줬다"고 직격했으며, 이에 이 전 대표는 "부동산 문제 관해 저는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다만 문제, 의사결정 과정은 참고로 당정청 간에 장관 중심으로 협의한다. 그리고 나중에 보고받는게 일반적이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차기 여권의 대선후보 경쟁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와 싸움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짚으며 이들의 치열한 전쟁은 더욱 가열될 가능성이 크다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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