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비 영업익 56.7% 증가…코로나19와 과거 투자 지속성장 영향

SPC삼립은 식사대용 빵 시장 B2B부문 강화를 2019년 부터 본격화 했다. 지난 2019년 서울 카페쇼에 참가한 SPC삼립 ⓒSPC
SPC삼립은 식사대용 빵 시장 B2B부문 강화를 2019년 부터 본격화 했다. 지난 2019년 서울 카페쇼에 참가한 SPC삼립 ⓒSPC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SPC삼립이 지난 2018년 HMR 시장 성장시기에 투자해 강화한 육가공 분야 B2B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간편한 방향 변화하는식습관으로 '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 2분기 호실적을 보였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일 SPC삼립(이하 SPC)은 연결기준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SPC삼립은 올해 2분기 매출액 7149억 원, 영업이익 145억 58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15.5%, 영업이익은 56.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올 1분기와 비교하면 39.4% 증가했다. 

SPC삼립은 지난 2019년 부터 1인가구 증가로 샌드위치, 햄버거, 조리빵 등 식사대용 빵 추세가 늘면서 육가공 원료 활용이 높아지는 점에 주목해 육가공 부문 B2B와 B2C 등 라인업을 강화해 왔다. 지난 2018년 110억 원 투자를 감행해 충남 서천 소재 그릭슈바인 공장을 증설하는 등 육가공 부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바 있으며 이부분 실적이 최근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SPC삼립은 과거 그릭슈바인 공장 증설 결정 당시 내년까지 육가공 부문에서 11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기도 했다.

또 지난 2분기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경향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실적이 일부 회복된 영향도 이번 실적에 반영되며 푸드와 베이커리 사업부문에서 적자폭이 꾸준히 개선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과거 공장증설 등 육가공 부문 선제 투자가 주효했고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빵식 B2B 부문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아울러 지난 2분기 코로나19 감소세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SPC삼립은 하반기에 베이커리 B2B사업 온·오프라인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베이커리 외식 브랜드 독점공급 계약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지난 5일 ESG위원회를 신설해 지속가능경영 관련 업무 집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ESG위원회는 ▲ESG 전략 및 정책수립 ▲ESG 현안 및 추진 활동 보고 ▲비재무적 공시 사항 등을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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