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 선동 집단 “남현논란 때 사과로 여혐논란 키웠다” 주장
업계 “안산 선수 상황 이용해 젠더갈등 부추기는 꼴, 억지춘향 식”

GS25 “밝힐 입장 없다”…지난 5월 캠핑 캠페인에 ‘메갈’ 시그니처 표현 논란

여자 중심 일부 커뮤니티에서 GS25 댓글 테러 계획을 세우고 지난 2일 실행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여자 중심 일부 커뮤니티에서 GS25 댓글 테러 계획을 세우고 지난 2일 실행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GS25 인스타그램에서 젠더갈등이 또 벌어졌다. 과거 남혐 논란이 나왔을 때 사과 해 여혐논란을 키웠다는 이유다.

4일 본지취재에 따르면 여자만 회원 가입할 수 있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SNS를 중심으로 GS25 인스타그램 등 SNS에 총공(댓글 총공격)이 지난달 말 계획됐다. 지난 2일 GS25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총공이 시작됐다.

이들은 2일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까지 GS리테일 고객센터에 팩스와 전화 총공을 시작했고 오후 8시 이후에는 GS리테일 트위터와 GS리테일 인스타그램에 댓글 테러를 하기로 했다. GS리테일 총공 해시태그로 '#여성혐오_키워낸 GS_사과하라', '국격_낮춘_GS_사과하라'를 내걸었고 GS리테일 인스타그램 총공 해시태그는 #GS리테일 여혐기업 #GS25여혐기업 #GS여혐기업으로 정하고 공격했다.

GS25 공식 인스타그램은 총공명령을 받은 여자중심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지령에 따라 댓글테러를 진행했다. ⓒGS25 인스타그램 캡쳐
GS25 공식 인스타그램은 총공명령을 받은 여자중심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지령에 따라 댓글테러를 진행했다. ⓒGS25 인스타그램 캡쳐

GS25 공식 인스타그램 4일 오전 현재 상황은 지난달 20일 게시한 게시물부터 총공 흔적이 남아 있다. 아울러 노르디스크 맥주에는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나 이를 삭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후 게시물에는 '여혐기업 해시태그'가 지속 달리고 있는 상황.

이른바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획된 이번 논란은 안산 선수(양궁) 페미논란에서 부터 출발했고 이들은 '웅앵웅' '허버허버' '오조오억번'은 페미 단어가 아니라고 맞서며 타격은 GS25와 카카오를 지목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BBQ, 다이소, 전쟁기념관, 포항시 등도 억지논란에 사과 했다고 밝히고 있다.

즉 지난 5월 남혐 논란 기업들이 페미 표현 논란이 일자 억지로 사과해 현재 안산 논란을 키웠다는 논리다. 지난 5월 남혐 논란은 페미 단어 사용이 문제가 아니라 메갈리언 시그니처 표현을 사용함에 따라 일어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B2C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움직이긴 하지만 안산선수 논란이 기업 때문이라는것은 억지춘향식"이라며 "개인적으로는 GS리테일이 이들을 고소해 관련 댓글 테러 기획단을 발본색원 하길 바랄 뿐이다. 이미 드루킹이나 김경수 전 도지사도 징역형을 확정 받지 않았나. 선동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선동하는 사람이나 왜 그런지 전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은 좋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집단"이라며 "안산 선수를 이용해 한 집단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위해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등 작금의 일부 소비자 행동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GS25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총공을 지시하는 집단은 공격 대상으로 GS25와 카카오톡이모티콘을 지목한 바에 따라 2차 총공은 카카오 관련 SNS 등에서 여혐기업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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