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 100% 최상단 이상 5만9000 원 적으며 흥행 예감
공모로 5969억 원 확보, 재무구조 개선 및 케이캡정 글로벌 연구 등 투자

HK이노엔이 일반공모주 청약 경쟁률 388.9대1을 기록하며 흥행을 기록했다. ⓒ시사포커스DB
HK이노엔이 일반공모주 청약 경쟁률 388.9대1을 기록하며 흥행을 기록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HK이노엔 청약증거금이 29조171억 원이 몰렸다. 일반공모 청약경쟁률은 388.9대1로 집계 됐다.

30일 HK이노엔이 지난 29일과 30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경쟁률이 388.9대1로 집계됐고 청약증거금이 29조 원을 넘기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과 비슷한 시기에 일반주 공모를 한 점을 비교하면 흥행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이번 HK이노엔 청약증거금은 작년 IPO시장 붐을 일으켰던 SK바이오의 30조9899억 원보다 소폭 적은 수치다.

HK이노엔은 지난 22~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때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들이 공모희망밴드 최상단인 5만9000 원 이상을 적어 내며 공모가 5만9000 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공모로 HK이노엔은 5969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공모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케이캡정 글로벌 연구 및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HK이노엔 전신은 CJ헬스케어다. 한국콜마가 지난 2018년 CJ그룹으로부터 1조3000억 원에 인수했다. 현재 기업가치는 2조 원대 수준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작년 연결기준 매출 5849억 원 영업이익 870억 원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크게 키워 컨디션을 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출시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이 작년 매출 812억 원을 기록했고 미국에서 올해 임상 1상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화장품 사업으로 성장한 한국콜마가 사업의 중심축을 제약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옮길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향후 각 사업부문별 성장 로드맵을 성실하게 수행해 다각화 된 포트폴리오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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