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콜마가 인수 후 2년간 사명 그대로
혁신 등 의미 담아…“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할 것”

HK이노엔은 창업 36주년인 내달 1일, CJ헬스케어에서 HK이노엔으로 사명 변경을 공식화한다. ⓒHK이노엔
HK이노엔은 창업 36주년인 내달 1일, CJ헬스케어에서 HK이노엔으로 사명 변경을 공식화한다. ⓒHK이노엔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CJ헬스케어가 한국콜마에 인수된 지 2년 만에 HK이노엔(HK inno.N)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고객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수 후에도 사명을 유지해 왔으나,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회사 미션과 비전을 담은 이름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HK이노엔은 창업 36주년인 내달 1일, CJ헬스케어에서 HK이노엔으로 사명 변경을 공식화한다고 30일 밝혔다. 

HK이노엔은 혁신을 뜻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서 갖춰야 할 정신인 ‘새로움(New)’, ‘연결(and)’, ‘미래(Next)’가 함축적으로 표현된 이름이다. 새로운 사명에 담긴 의미처럼 HK이노엔은 신약 및 신기술 연구, 오픈 이노베이션, 고객 지향적 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리더로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는 비전을 세웠다.

CJ헬스케어는 CJ제일제당 제약계열사로 출발해 헬스&뷰티 사업 강화, 수액 신 공장 증설 투자, 건강기능식품 해외 진출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왔다. 컨디션, 헛개수 등을 출시하며 매출 5000억 원의 국내 상위권 제약사로 발돋움하다, 지난 2018년 한국콜마에 1조3000억 원에 인수됐다. 

한국콜마와 한 식구가 된 이후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허가받고 이듬해 3월 출시했다. 케이캡정은 출시한지 1년도 안 돼 지난 2월까지 누계 359억 원 실적을 기록하며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 22개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대형 신약으로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케이캡정으로 글로벌 무대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힌 후 베트남 호찌민에 법인을 설립, ‘컨디션’ 브랜드를 딴 베트남용 건강기능식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현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도 냈다.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활발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대표 수액제 생산 기업 중 하나인 HK이노엔은 충북 오송에 연간 5500만개(Bag)의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는 신 공장을 증설하며 수액 사업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창업기념사를 통해 “국내 최초 EPO제제(신성 빈혈치료제) 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 개발,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수액제 신공장 투자 등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왔다”며 “제약산업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에 함께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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