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삼성전기가 올 2분기 IT용과 전장용 고부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 확대를 중심으로 2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올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755억원, 영업이익 339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사상최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비교했을 때 각각 41%(7154억원), 230%(2366억원)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 1035억원(4%), 영업이익 78억원(2%) 늘었다.

MLCC가 포진해 있는 컴포넌트 부문은 매출 1조195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IT용 소형·초고용량 제품 및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공급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42%, 전분기대비 10%증가했다.

모듈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3%감소한 8137억원을 기록했다. 전력거래선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카메라 모듈 공급 감소로 전분기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중화 거래선향 멀티카메라, 폴디드 줌 및 고화소 OIS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증가했다.

기판 부문은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7%, 전분기대비 6%증가한 46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을 받아 대부분 제품에서 공급 확대가 지속되면서 현재까지 풀가동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연장과 시장 변동성 증가, 일부 세트 시황 관련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 자동차 수요 회복 등에 따라 관련 부품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