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변화 일어나는 요동의 시간....통합 단일화가 가장 중요한 변수"
"윤석열은 뚝심 가진 수사전문가...최재형은 온화한 성품"
"윤석열 선대 본부장 역할하는 추미애 되지 않겠나..."
"반이재명 연합전선 성공한다면 새로운 변화 생길지도..."

5선의 중진인 이주영 국민의힘 전 의원이 7일 시사포커스TV와 인터뷰를 하며 차기 대선 정국을 짚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5선의 중진인 이주영 국민의힘 전 의원이 7일 시사포커스TV와 인터뷰를 하며 차기 대선 정국을 짚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내년 3월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5선의 중진인 이주영 국민의힘 전 의원은 "야권통합"을 강조하며 "야권 후보들이 잘 화합하여 통합 단일화를 이루어 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날 본지(시사포커스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대통령 선거가 내년 3월인데, 앞으로 상당 기간 요동칠 수 있는 그런 시간이다"면서 "역대 대통령 선거를 보면 이 기간 안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분위기로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 분위기가 강하다"며 "야권에서 어느 누가 단일 대권 후보로 선정되던지 간에 여권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하면서도 "다만 야권에서 분열이 일어나면 필패"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통합으로 단일 후보를 내는 것이 필수 요건"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야권의 '내부총질'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정치를 막 시작했는데 내부에서 깎아 내리는 행동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후보들간의 골이 깊어지지 않도록 성숙된 자세로 임해야 한다. 나중에 경선이 끝나고 힘을 합쳐 정권 교체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인 만큼 비판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의 대선후보가 많은 것에 대해 "좋은 현상이다. 후보가 많을수록 풍성할수록 좋다"면서 "결국 풍성한 정책들이 나온다는 의미이기에 정책 경쟁이 될 수 있다"며 긍정 평가를 내렸다.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극단적인 기본소득제도나 개인적 의혹들 때문에 우려감을 갖는 후보들이 반이재명 연합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보이는데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 지사와 경쟁 구도에 있는 후보들이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반이재명 연합전선이 성공하여 이 지사와의 일대일 구도로 만들어 진다면 여당 경선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그는 차기 대통령에 대해 "첫째는 국민들에게 매력적인 인물이어야 하며, 둘째는 우물쭈물하지 않고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추진력이 있어야 하고, 셋째는 국민이 잘 살고 국가를 발전 시킬 수 있는 정책 비전이 있어야 한다"며 "국민들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대 법대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자신의 학교 후배이자 야권의 잠룡으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인물 평가도 했는데, 그는 "윤석열 전 총장은 아무리 압력을 넣어도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정의롭게 수사를 하겠다는 그런 뚝심을 가진 수사 전문가"라고 평했으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날카롭게 감사하면서도 인간적으로 온화한 성품을 가졌고, 그는 학교를 다니면서 장애를 가진 친구를 엎고 등하교를 돕는다거나 입양하여 자녀를 키우는 등 여러가지 미담을 많이 가진 분"이라고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해 윤 전 총장과 대립각을 펼쳤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것과 관련하여 "윤 전 총장은 본래 대권 반열에 있던 분이 아닌데 그를 대선주자로 올려놓은 분은 추 전 장관"이라면서 "추 전 장관이 계속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면 할수록 국민들은 지난해 추억을 되살려 주면서 '윤석열 선대 본부장 역할'을 하지 않겠나 하는 전망들이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판사 출신의 중진의원(5선)이며, 제17대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더욱이 지난 6월에 한국주민자체중앙회 제2대 총재로 선임되어 활동 중에 있는데,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내년에 있을 차기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영상촬영 / 공민식, 권민구 기자, 영상편집 / 박상민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