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치러질 대선까지 이제 8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뚜렷한 결과는 없이 4년 이상 이어져 온 문재인 정권의 기만용 쑈에 국민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버렸다.

언제는 지난 1일부터 6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고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 연장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수도권에 적용한다더니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확진자가 늘어나자 부랴부랴 기존 거리두기 안을 1주일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대체 코로나19 방역을 그나마 가장 내세울 만한 치적으로 여기던 이 정권은 실상 그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인지 오락가락하며 국민 불안만 가중시키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순방 후 미국에서 100만 도스를 받아온 얀센 백신은 또 어떤가. 유통기한이 임박해서 받아온 그 백신은 적어도 사망자는 없는 백신으로 안전한 양 청년들에게 맞히더니 30대 청년은 접종 11일 만에 심정지·뇌출혈로 사망했고 한 연예인은 이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어처구니 없는 소식만 줄을 잇고 있다.

정작 철통 방역으로 꼽혀온 대만에서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자 마치 낭보라도 터졌다는 듯 비아냥대던 이 정권 지지자들은 방미 성과로 얀센 백신을 내세우기 바쁘더니 미국이 정작 우리 인구 절반도 안 되는 대만엔 ‘안전한’ 모더나 백신을 250만 도스나 전격 지원하자 입을 다물고 있다.

비단 쑈가 이 뿐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최근 물류대란으로 비상이 걸린 부산신항에서 문 대통령의 해운산업 재건 행사를 하겠다고 그날 해당 부두를 쓸 수 없게 해 빈축을 샀는데, 오로지 숟가락 얹을 자리라면 어김없이 나타나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올 지경이다.

여기에 재난지원을 명분으로 급격히 불리면서 국가채무는 눈덩이처럼 커졌고 청년실업률 역시 참담한 실정인데, 이런 현실은 도외시한 채 임기 말까지도 자화자찬에만 몰입하며 알맹이 없는 G7정상회의 초청만 강조하고 북한에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제안까지 하고 있으니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간 저질러놓은 게 많아 퇴임 이후는 불안한 모양인지 오늘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다음 대선을 이기려면 40% 지지율 가진 대통령과 척져선 누구도 대통령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현실과 동떨어진 경고만 하고 있던데 끝까지 정신 차릴 거라 기대는 않지만서도 부디 꿈속에서 깨어나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되길 바란다는 국민이 과반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직시했으면 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